존 리의 책...장기투자를 추천하고 있다.
나와는 결이 다르다. 투자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이유가 없었지만, 그래도 펀드매니저로서 큰 성공?을 이룬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책이 읽고 싶어졌다.
그의 투자방식, 투자에 대한 가치관 기타 등등 다양한 면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책 내용 전체가 핵심적인 부분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지루했지만, 그 핵심을 강조하는 이유를 알고 나서는 그나마 읽을만 했다.
나는 단기투자자다. 존리가 말하는 것처럼 5년 10년 투자하고 싶어도 먹고 살 돈이 없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
또한, 국내 수많은 단기투자자가 있다. 전업투자자도 마찬가지고... 장기투자는 여유자본으로 길게 가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자본이 작고 다른 수입원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장기투자 자체가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존 리의 방식이 맞지 않는다.
장기투자에 대한 위험성도 높은 편이다.
5년, 10년 후의 주가가치를 어떻게 알까? 과연 그 시간이 지나서도 주가가 그대로면? 그만큼의 시간을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분석 보다는 기본적 분석과 성장성을 제대로 분석해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주가가 하향세를 그릴 때 그걸 정말 잘견딜 수 있을까?
큰 금액을 관리하는 펀드매니저라면 그럴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은 그럴 수가 없다.
오히려 짧게 수익을 여러번 보는 것이 장기로 길게 가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투자방식을 찾는 게 중요할 듯 싶다.
그저 이 책은 펀드매니저로 성공한 한 사람의 투자철학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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