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흑백영화를 별로 안좋아한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와... 그래 이 영화는 흑백이어야 했다. 막판에 오히려 색을 보여주니 이 영화의 느낌과 전혀 안맞는구나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이 영화는 흑백이어야 했다.
정약전이 유배를 흑산도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는 자산어보라는 책을 집필한다.
영화를 조목조목 따지고 보면 딱히 재미있는 부분도 없는데... 이상하게 영화에 끌려서 보게 되었다.
보통 이런 영화를 안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그냥 보게 되었다. 그것도 쉼없이 끝까지..
온갖 비리로 망해가는 조선의 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었고, 배움으로써 백성을 위한 길을 찾고자 했으나, 현실을 보고 다시 흑산도로 돌아오는 창대 가족...
간만에 이준익 감독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구나 싶었다.
이 영화는 잔잔하지만, 내면의 파도를 일으키게 만드는 영화였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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