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의 이야기다.
호크아이가 앤드게임 전에 우주의 절반이 사라졌을 때 가족을 잃고 닌자처럼 행세하면서 범죄집단을 이리저리 죽이고 다녔었다. 그때의 일이 연결이 되어 드라마가 시작한다.
그리고 호크아이의 새로운 파트너가 나타난다. 뉴욕에서 어벤져스가 외계인과 전쟁을 치룰 때 그때 한 여자아이가 감명을 받고 활을 잡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엄청난 활솜씨와 무술을 연마해서 이리저리 사고 치고 댕기다가 우연히 호크아이와 만나게 되고 하나씩 사건을 풀기 위해 힘을 합치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그리고 새로운 블랙 위도우를 만나게 되고 그러면서 스토리가 급진행된다.
근데 진짜 딱 연말에 아이들을 위해 만든 영화 같다. 스토리, 연출, 액션 모든 게 아이들의 눈에 맞춘 느낌이다.
잔인한 장면도 없고, 화려한 액션씬도 별로 없다. 그리고 호크아이가 많이 늙어 보인다. 힘든 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총 6부작으로 그리 길지도 않다. 또 하나의 큰 줄기의 이야기를 끌고 나가면서 작은 줄기의 에피소드를 만든 느낌이다.
점점 마블 영화도 하향세를 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최근 스파이더맨 영화는 큰 인기를 끌었지만...
마블의 스토리는 이제 리부트가 나오긴 좀 힘들지 않을까 한다. 계속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끌고 가야하기에 다시 첨부터 시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스토리를 가진 영화가 나와야하는데.. 그래봤자 큰 줄기 안에서 이렇게 잔가지처럼 영화나 드라마가 나와서 뭔가... 좀 지루하다는 느낌도 많이 든다.
국내에서는 이터널스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세계관이 너무 확장되어 어떤 희한한 이야기가 나올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으니 별로 와닿지도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히어로를 만들어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참 대단한 노력이 따를 수 밖에 없을 듯... 호크아이는 블랙 위도우보다 인기가 없어서 그런가 극장판 영화도 안나오고...그래서 드라마로 나온건지... 모르겠다. 내가 딱히 마블에 빠지는 취향이 아니라서.. 갈수록 너무 스토리가 현실감이 없으니...
이런 걸 보면 미국 SF, 히어로 영화의 한계가 보이는 듯 하다.
한줄평 : 아이들이 디즈니랜드에 가서 즐겁게 뛰어노는 동안 어른은 지루해서 졸린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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