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1편이 흥행을 해서 2편이 만들어지나 했다.
그래도 조금은 진짜 매우 조금은 기대를 했는데.. 그랬으면 안되었다.
이건 판타지에 판타지다. 갑자기 고려 말 조선 초에 보물이 나왔어야 했는데... 정말 어거지로 만들어냈다.
어? 근데 해적 1편도 같은 시대인데? 이거 뭐야.. 시대도 겹치고 헐...
이번 편은 정말정말정말 판타지다. 스토리 이런 거 다 필요 없다. 그냥 때려넣으면 된다.
한반도 근처에 엄청난 폭풍우가 치는 지역이 있고 그 지역은 번개가 끊임없이 치는 곳이다. 그리고 그 지역을 겨우 지나면 섬이 하나 나타나는데, 그 섬은 매우 하와이? 남태평양에 있는 관광지? 그것처럼 보이면서도 산 꼭대기에는 멈추지 않고 번개가 친다. 왜? 이유는 없다. 그냥 섬이 그렇다. 판타지다. 그리고 그 섬 근처는 해저화산이 있는데 용암이 막 분출하면서 불기둥이 생긴다. 그게 다가 아니다. 갑자기 해저화산?이 크게 터지면서 캐리비안해적에 나왔던 매우 큰 소용돌이가 생기고 주인공은 그 큰 배를 어찌저찌해서 서핑하고 뭐...그렇게..
아.... B급 영화...
한효주, 강하늘, 이광수, 채수빈, 권상우 등등 많은 이름 있는 배우들을 모아놓고 아동용 영화를 찍었다니...
분명 여기에 투자한 사람들은 돈이 남아 돌아서 그냥 버리는 셈치고 했던가 아님 정말 생각없이 투자한 거다.
배우들 인건비만 해도 어마어마하겠구만... 와... 이런 영화를...
그리고 1편에서 손예진이 맡았던 해적두목은 좀 튀면서 자연스러움도 있었는데... 한효주는 무슨... 뮤지컬찍나? 목소리 톤이 왜그래?
와... 초반부터 너무 어색하고... 오히려 톤을 낮추고 원래 목소리로 연기하니 그나마 나았다. 정말 적응 안되는 연기톤...
누가봐도 연기하고 있어여라고 광고하는 듯한...
그리고 이 영화는 개연성도 없고... 갑자기 채수빈이 도둑으로 툭 튀어나오더니 아무것도 안했는데 해적의 핵심멤버에 들어간다.
아니 왜??? 채수빈은 특별출연 같은데... 아무리봐도 ㅎㅎ
그리고 한효주의 청바지? 가죽바지? 와... 이건 뭐... 왜 고려말 시대를 배경으로 한거야? 그냥 현대물이구만..
아니다...그래 판타지다 판타지... 다 허용된다. 갑자기 펭귄이 튀어나오는 것도 글코 섬 내부는 얼음으로 가득한 것도 글코...
아니 그래도 고려말인데 왜 다 서양배들이 나오는거지??? 그것도 웃긴게 서양배에 판옥선에서 본듯한 붉은악마 형태의 조각들이 붙어 있다.
이건 뭐.. 퓨전에 판타지에 아니 그래도 울나라 배들은 하나도 안나오고... 전부 서양배냐고... 와 좀 너무한다.
차라리 권총도 나오고 하늘도 날고 잠수함도 나오고 그리 만들어버리지 그냥 할거면 막 만들면 되자나..
B급도 이런 B급이....
내가 보기에 이 영화에서 하드캐리 한 사람은 강하늘....그나마 이광수...나머진 전부 어색...
이광수도 너무 오버하는 거 와... 뒤로갈수록 이상해지고...
강하늘만 좋았네... 유일하게 세 번의 키스씬...
해적 1편이 정말 잘 만든 영화였구나 싶다. 일부러 해적 1편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비교할려고 이 영화 만든거 아냐?
스토리, 연출, 연기, 소품... 전부다 B급이다.
한줄평 : 유명한 배우들이 모여 만든 진한 B급 영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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