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0Wxqd1brA5U&t=79s
정말 오랜만에 친구랑 지리산 노고단 등산 다녀왔네요.
노고단 정상 찍고 반야봉까지 갈려고 했는데, 친구 땜시 못갔네요 ㅎㅎ 시간도 충분치 않았고 임걸령 샘물 마시고 돌아왔네요.
노고단까지는 쉬운길로 가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정말 산책 수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따라가기 때문에 급경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쉬운길 말로 힘든길로 가게 되면 생각보다 힘듭니다.
저는 등산 초보 수준의 체력이라서 겪어봤는데... 좀 힘듭니다. 중간중간에 많이 쉬었습니다.
친구놈은 그리 말랐는데 체력하나는...제가 아무래도 저질 체력인가 봅니다.
돌계단도 좀 힘들었습니다. 성삼재휴게소에 주차하고 걸어올라갔는데... 아... 땀이 엄청...
근데 올라가는 길이 힘든 이유 중에 하나가 그늘이 없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좋았고 해가 쨍쨍하더군여.
그늘이 하나도 없으니... 아이고.. 땀범벅이... 노고단까지는 등산이라기보다 그늘도 없는 콘크리트 찻길을 걸어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노고단 정상에 오르니... 와... 바람이 정말 시원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원한 바람이었습니다.
아무리 바람을 맞아도 춥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여. 그냥 무척 시원했습니다. 그 느낌 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반야봉 가는 길로 갔습니다. 대부분 내리막이더군여. 아주 시원시원하게 갔습니다. 그제서야 아... 등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평소 생각하던 등산 길이었습니다. 좁고, 돌과 흙으로 되어 있는 길이고 나무가 우거져서 그늘 천지더군여.
마치 느낌이 하산하는 것 같았습니다. 임걸령까지 엄청 빠르게 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의 1시쯤 도착했나? 잘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
10시 좀 넘어서 시작해서 노고단 정상찍고 임걸령까지 오후 1시에 도착했습니다.
임걸령에 샘물?이 있는데, 마셔도 된다더군여. 마셔보았는데, 와... 시원했습니다.
근데 뭐 딱히 맛있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여. 그냥 와... 시원해 ㅎㅎ
거기서 울타리 넘어가서 식사하시는 분들 많더군여. 아이고.. 좀... 막걸리도 있고 참...
그렇게 하산했습니다. 하산하는 길은 찻길인 쉬운길로 내려왔습니다. 무릎 나갈까 싶어 ㅎㅎ
노고단 대피소도 있는데, 컵라면은 안팔고 부탄가스나 등산에 필수품만 팔더군여. 올라가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사들고 가야합니다.
지리산은 처음이었는데, 뭔가 새롭고 시원했습니다. 바람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강하네여.
노고단 등산길은 등산이라고 볼 수 없으니, 진짜 등산은 다른 길을 찾아봐야겠네요.
높은 봉우리가 많으니 앞으로도 몇번 가고 싶네요. 참 즐거운 등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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