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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The Match 2025) 바둑...대학생 때 첨 들었던 동아리 이젠 동아리 이름도 까먹었지만... 참 시간이 많이 흘렀네.그땐 왜 바둑을 배울려고 했는지... 근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동방만 즐기차게 놀러갔던 기억이 있다. 난 조훈현 보다는 이창호 세대다. 그래서 조훈현을 잘 몰랐다. 그저 바둑하다가 정치에 입문한 사람으로 기억된다.조훈현은 한 때 세계를 제패한 역사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이창호라는 제자를 키워내고 그 제자에 의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인물이다. 이창호는 역대 바둑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최강의 자리에 있었던 인물이고, 돌부처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아직도 그가 이룬 역대 최장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 아직도 없다. 바둑이란 참 재미난 게임이다. 체크, 장기 등과 다르게 거의 무한한 바둑수를 갖.. 2025. 4. 5.
투자, 진화를 만나다. 다윈의 진화론과 투자철학을 배우다.이건 생물학책인지... 투자책인지 헷갈릴 정도다.군데군데 오타도 있고...장기투자... ROCE라는 것과 소문, 직접 투자처를 방문하기도 하고 거래처도 방문하기도 하고 그렇게 다양한 의견을 접목해서 장기투자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매수하고 최소 5년 이상 보유하는 방법을 논한다.이 책의 저자는 인도인이다. 그래서 중심이 인도다.그래도 뭐 나름 철학적이고 가치투자에 대한 정석을 배우는 것 같아서 나쁘진 않았다.근데, 이 책은 상당히 지루하다. 읽기 힘들 정도로...내가 요새 눈이 좀 안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은 뒤로 갈수록 흥미를 잃게 만든다.후반에 중요한 이야기가 많은데 말이다.나는 단기투자자다. 장기투자할만큼 형편이 안된다.장기투자는 누군가에게 투자금을 받거나 장기.. 2025. 3. 23.
미키 17 (Mickey 17 2025)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작품 중 또 하나이번 영화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볼만한 순한 동화책 같았다.인간이 죽으면 그전까지의 기억을 다시 프린팅된 몸에 이식해서 마치 윤회처럼 굴러간다.근데 그 죽음이란 기억까지도 이식되어 생각보다 엄청난 고통일텐데...주인공의 멘탈은 강철멘탈인지 그걸 다 이겨낸다.미키 17까지 미키는 온갖 인체실험을 당하면서 죽게 된다.대신 인간복제로 일어난 연쇄살인마 때문에 동시에 2개의 복제체가 있어서는 안되는 법이 생긴다.그걸 멀티플이라고 하는데, 결국 17이 죽은줄 알고 18을 복제했는데, 17이 살아돌아와서 멀티플이 되어버리고...이 영화는 인류가 죽어가는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에 정착하기 위해 떠나는 것에서 시작되고, 사채업자를 피해 익스펜더블이 뭔지도 모르고 되는.. 2025. 3. 16.
작은 땅의 야수들(김주혜 장편소설)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되는 장편소설이다.해방 후 주인공이 경성을 떠나는 것으로 끝난다.꽤 긴 시간들을 줄거리로 삼아 여러 인물들의 시작과 끝을 보여준다.초반엔 호랑이가 나와서 기대감을 대폭 키워준다. 뭔가 호랑이로 시작해서 호랑이로 끝날 것만 같은 그런 새로움을 가져다주기는 했으나, 그 부분만 지나고 나면 그냥 일반 대하소설 같은 느낌이다.톨스토이문학상을 받았다고 해서 한 번 읽어봤다.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긴 하나 뭔가 해외 유수의 상을 받았다고 해서 그 책이 매우 흥미진진하거나 정신적 충격을 줄만큼 신선하지는 않다. 우리가 그저 일상속에서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 같은 느낌이다. 특히, 기생이라는 신분으로 시작해서 흘러흘러 배우가 되고 가수가 되고 그리고 다시 잊혀지는 삶을 맞는 인물들은 하나하나 개성이 넘.. 2025. 2. 23.
퇴마록 (Exorcism Chronicles: The Beginning 2025) 나는 퇴마록을 안본 듯 하다. 그때 한참 유행했었는데..나는 왜 안봤는지 모르겠다.퇴마록 소설이 워낙 유명해져서 실사영화로 제작이 되었었는데... 그건 망했다. 그리고 한참 뒤에 이번엔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 조금 아쉬운 점은 아직 국내 애니메이션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굳이 어려운 길로 들어서는 거.조금 대단한 점은 실사영화보다 훨씬 퀄리티 부분이 나아보인다.스토리가 매우 축약되어서 진행되는 점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진행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나도 책을 안봐서 잘 모르지만 전체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다.나는 오히려 이번에야말로 실사화 영화로 만들었으면 어땟을지 싶다.물론 할리우드처럼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해서 마블시리즈처럼 화려한 액션과 영상 등이 필요하겠지만...퇴마록의 많은 시리즈 .. 2025. 2. 22.
덤 머니 (Dumb Money 2024)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일이 없는 게임스톱 주식 이야기...국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잘 모른다. 그 이야기를 재미나게 꾸며서 만든 실화바탕의 영화다.코로나 시대 때 공매도를 심하게 하는 헤지펀드를 상대로 개인이 시작해서 수많은 개미들이 힘을 뭉쳐서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어낸 멋진 스토리가 너무 대단했다.미국은 사실을 바탕으로 실제 주식명 등과 인물명을 등장시켜도 상관없는 제도권에서 살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우리나라는 사실적시명예훼손이란 이상한 법이 있어서 악당 이름을 그대로 부를 수 없는 나라다.누구나 주식으로 인생 역전을 꿈꾼다. 특히나 게임스톱은 오프라인 중심의 게임판매회사인데, 갈수록 스트리밍,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자 회사는 매년 적자에 허덕인다. 그래서 망할.. 2025. 2. 16.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선생님을 모티브로 만든 웹소설을 웹툰으로 그리고 드라마로 탄생시킨 익사이팅한 드라마원래 사람 살릴려면 돈이 든다. 우리나라엔 이미 영리병원이라고 불러도 시원찮을 많은 대형병원이 있다.아직도 사람 살리려면 엄청난 돈이 든다. 최신 의료기기를 도입하면 그 치료를 받는 데도 개인은 많은 돈을 내야한다.그래서 건강보험제도라는 게 있고, 사람들이 돈을 버는 데 그 일정 부분을 건강보험료로 내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병원에서 비급여항목으로 많은 돈을 지출하게 만든다.그리고 웃기게도 아직도 많은 치료가 약물이 비급여항목으로 지원되지 않는다.그래서 사람들은 실비보험 등 많은 보험을 든다.지금껏 많은 어떤 정부는 건강보험비가 부담된다며 급여항목을 낮추거나 돈을 더 내라고 하고어떤 정부는 건강보험비를 높이지만.. 2025. 2. 9.
가족계획 특소대? 그런 곳에 어린 아이들을 훈련시켜 살아남은 애들만으로 구성된 특수한 집단그곳에서 탈출한 가족여주인공(배두나)은 엄마이나 아내, 딸이자 며느리로 특수한 브레인 해킹이란 초능력을 갖고 있다.남주인공(류승범)은 특별한 능력이라기 보다 싸움을 개잘함그외 인물들도 각각의 특수한 능력이 있음. 초능력이라기 보다 자기만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이 가족들이 우연히 또는 필연히 겪게 되는 사건 사고...근데 이 영화는 좀 잔인한 면을 서슴없이 보여준다. 근데 그렇다고 다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아예 다 보여줄려면 잔인하게 가던가 그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니 아쉽다.확실하게 B급으로 블랙코미디로 갈려면 가고... 갑자기 뒤로 갈수록 감성코드 건드는 건 뭔데...역시 한국식 드라마는...초반부.. 2025. 2. 2.
캐리온 (Carry-On) 미국 공항에서 수하물검색 보안요원이 테러범들에게 협박 받는 것부터 시작한다.상대편은 프로 테러범...이상하게 공항 내의 모든 CCTV를 다 볼 수 있고, 공항요원 개인의 정보를 다 들여다 볼 수도 있고 그 사람들의 집을 찾아서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좀 너무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나오긴 한다.그런데, 주인공은 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도 한 순간에 흐름을 바꿔 역전승을 일궈낸다.특히 마지막은 좀... 너무 간단하게 끝나서 아쉽다. 미국은 공항특수경찰 이런 거 없나? 울나라 공항은 소총 들고 모여다니면서 계속 지나다니던데... 미국은 테러가 그렇게 많으면서도 겨우 권총들고 출동하는 경찰이 다라니... 뭔가 너프된 것 같다.그리고 한 가지 미국 공항 수하물검색대를 보니 정말 최첨단이다. 기존 울나라 .. 2025. 1. 29.
대가족 (About Family 2024) 외동 아들이 스님이 되어버린 사연그런데, 그 아들의 자식이 할아버지를 찾아온 사연그리고, 아들의 자식과 연관된 사연사연의 연속이다.감독은 유명한 감독인데, 스토리는 너무 옛날 스토리라서...티켓파워가 있는 유명한 배우를 앞세웠으나, 신선함이 떨어지고 너무 뻔한 설정에 약간의 반전을 가미한 점이조금 독특하다싶다.아직도 핏줄에 연연하는 우리의 사회에 단면을 보여주면서 그것을 깨부수고 싶은 것 같은 영화다.좀 갑갑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옛날 추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옛날엔 가족들이 대가족처럼 모여살았기도 하고 주변에 살면서 서로 자주 얼굴 보기도 하고그렇게 명절에 모여서 인사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그러한 삶 속에 우린 새로운 가치관을 찾아야 하기도 하고...천만 감독 답게 영화.. 2025. 1. 28.
달까지 가자 코인투자... 이 책을 보다보니 나는 왜 코인투자를 하지 않았을까.실체가 없는 것에 대해 투자한다는 게 너무 두려웠고, 나는 주식이 더 좋았다.그런데, 주식을 할 때가 아니었던 것... 나도 참 세상 물정 모른다. 이 책을 읽다보니 지나간 코인 열풍이 생각 난다.열풍이 오기 전에 투자했었더라도...다들 할 때 같이 좀 했었더라도...그렇다고 주식도 잘하지 못했던 내가.. 좀 슬퍼진다.이 책은 세 명의 여자주인공이 등장한다.내용은 현실에 빗댄 판타지 소설이다.누구는 승진이 불가능한 무기계약직이고, 두 명은 이리저리 눈치만 보는 회사원생활을 한다.그러다가 투자에 관심이 많고 돈을 사랑하는 한 명이 코인투자를 먼저 시작하게 되고...그렇게 한 명을 끌어들이고 마지막 한 명도 끌어들이고...소설속의 주인공들은 .. 2025. 1. 5.
베테랑 2 (THE EXECUTIONER 2024) 1편은 대기업, 재벌과의 대결 구도를 그려내며 뭔가 통쾌함을 줬다면...2편은 정의구현을 위한 해치가 등장해서 심판을 한다. 그러면서 연쇄살인 발생.근데, 너무나도 재미없게 악당의 얼굴이 시작하자마자 등장한다. 그러면서 범죄수사극이란 흥미를 놓쳐버렸다.즉, 수사가 아닌 이미 관객이 다 알고 있는 입장에서 아 저렇게 진행되는구나 요정도의 감정밖에 못느꼈다.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좋아하는 액션씬이 자주 등장하긴 하는데, 이번엔 UFC 액션이 나온다.그리고 파쿠르?와 비슷한 도망치는 씬도 등장하고...영화 자체가 너무 밋밋하다. 기승전결의 굴곡이 너무나도 낮아서 별 흥미를 끌어내지 못한다.그리고 별도의 과정도 없이 여러 상황이 연출되는 것에 완성도가 떨어졌다.그냥 대충대충 스토리 같은 느낌?막 꼬이고 얽히고 그.. 2025.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