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칸에서 감독상도 받으시고... 대단하시다.
이 영화 또한 박찬욱감독 특유의 미장센도 보이고...
갈수록 감독 스타일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강렬한 느낌이 계속 사라지는 것 같다. 이번 영화도 강렬함이 없다. 오히려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다.
살인도 잔잔하고 범죄를 밝히는 것도 범인과의 사랑도 결혼생활도...
전부 잔잔하다. 그래서 약간 지루할 수도 있다. 대중성이 좀 떨어져서 관객수가 많진 않을 거라 본다.
배우들의 대사에는 감독의 향이 가득하다. 대사가 마치 친절한 금자씨 느낌도 나고...
뭔가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이 아닌 다른 세상에 같은 시대의 사람들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다.
탕웨이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나오는데, 뒤로 갈수록.. 아.. 보통 인간이 아니구나 싶다.
엔딩은 좀 와닿지 않는 면도 있고... 인물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 알 수 있는 대화가 아니고 뭔가 막 던지는데, 암시 같은 말들이 많다보니...
김신영도 의외였다. 후반부터 나오는데, 사투리도 그렇고.. 영화의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나는 대중적으로 재미있고 새롭고 감동적인 영화를 좋아하는데, 딱 그와는 반대선상이다.
스토리는 독특하면서 뭔가 엄청 머리쓴 느낌인데, 뒤로갈수록 뻔해지는... 그런 점도 아쉽다.
내가 보기엔 공동경비구역 JSA로 시작해서 복수는 나의 것 그리고 올드보이로 정점을 찍은 후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대중성과 멀어지는 것 같다.
한줄평 : 박찬욱 감독만의 미장센으로 화려하게 그려진 멜로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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