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참 좋다.
일제강점기에 같은 조선인을 죽여가며 부를 축적했고, 광복후에도 그들이 권력을 유지해서 수많은 진실들이 묻히고 사람들이 죽어나고... 그리고 또 수십년 이미 그들은 대대손손 부를 이루고 권력을 나누고 지금도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친일파 매국노들... 그런 자들을 단죄하고자 최후에 복수하는 할아버지
누이는 공장에 취직시켜준다고 속혀서 종군위안부로 가서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돌아왔고
형제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가서 죽어버리고...
부모도 고발하여 죽인 매국노들... 그들이 지금 현재에도 수많은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엄청난 부를 축적하여 세상에 큰 목소리를 내고 있는 걸 본다면... 정말 심장이 찢어질 정도로 상심이 클 것이다.
이 영화를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많은 부분이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친일파였지만, 한국전쟁에 지휘관으로 공을 세워 존경받고 있는 사람...
친일로 큰 부를 축적하여 지금까지 부를 누리고 대대손손 살고 있는 자들...
슬프다. 영화를 보면서 슬펐고, 결말이 슬펐고 정화되지 못한 그런 한국에 살고 있는 게 슬펐다 .
권력이란 대물림 되나보다. 부도 되물림 되고...
바꿔야 하는데, 아무도 정의봉을 들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칼에 찔렸다고 해서 상대방을 칼로 찌르면 되나, 대화로 설득해야지. 반성하게 해야지 그러고 있다. 이건 문명이 멸망해가는 과정이다.
악이 있어도 벌하지 않고 그들이 여전히 권력을 유지한 채 평범한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짓누르며 피빨아묵고 살고 있다.
난 그런 면에서 참 안타깝고 슬프다.
이 영화도 당연히 단죄해야할 인물에 대해 권총으로 사살한다. 그런 부분에 카타르시즘을 느낀다.
씹선비의 정신을 버리고 강력한 정의봉이 필요하다. 그걸 제대로 못하니까 지금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다.
여전히 친일세력은 국회, 정부, 요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에 굽실거린다. 일본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서 친일인명사전을 만들고 적폐세력을 없애려고 해도 매번 실패했다. 그 이유는 아무도 칼을 휘두려고 하지 않아서이다. 그 결과 조금씩 세상을 좀먹던 세력이 몸집을 불려서 검찰을 장악하고 사법부와 거래하고 언론을 움직여서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다. 현재는 SNS같은 온갖 방법으로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정보를 조작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조종하고 있다. 국내 극우유튜버가 슈퍼챗 수익이 세계 1위라고 하니 말 다 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악을 엄벌했어야 했는데 권력을 잡아도 협치를 해야한다며 권력을 나누고 니들이 비리를 저질러도 나는 너희들과 힘을 나누면서 너희들이 정화되길 바란다라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니 결국 뿌리채로 흔들려버린 게 아닌가.
정의봉이 필요하다. 정의총이 필요하고 정의로운 법과 판결이 필요하다. 정말 이러다간 수십년전으로 돌아가서 독재에 다시 또 갇혀 그때가서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처맞을지도 모른다.
이런 영화는 그 모든 것을 깨닫게 해주고 가만히 있지말고 움직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 하다.
한줄평 : 내가 원하는 정의란 이런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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