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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 2022)

by 루이보스 스타 2022. 12. 31.

 

아바타 속편... 13년만에 드디어 만들어져서 개봉했다.

2편과 3편을 동시에 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조단위로 제작비가 들었다고 하네.

영화 시간도 3시간이 넘는다. 와... 힘들었다. 

보면서 콜라 조금 마셨는데... 결국 1시간 정도 지나서 화장실 갔다와야했다. 극장 안에서도 수시로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다.

사운드가 역시 대단했다. 그래픽은 더할 나위 없었다. 

근데... 개연성이 조금 부족했다. 주인공 가족이 타켓이 되었다고 그들만 숲을 떠나 저 먼 바다로 갔다. 갑자기? 그리고 왜 그들만?

게릴라전으로 공격하다가 갑자기 숨어? 스파이더인가? 인간 아이가 잡혔다고 그냥 토껴? 너무 뜬금 없었다. 

오히려 현재 기지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다른 전략을 구사했어야지... 그냥 지 가족들만 데리고 바다에 있는 부족으로 갔다.

이 부분이 가장 개연성이 떨어지고.. 왜냐하면 막판에 다시 숲으로 간다고...ㅎㅎ 

그리고 툴쿤(고래)이 나오는데 일본이 포경하는 것을 모티브로 잡았다고 들었던 것 같다. 

장비에 한문으로 딱 표가 나게 나오니...근데 다른 행성에 가서도 포경하는 거 보고 나는 거기서도 고래고기 먹는 것처럼 고기 때문에 그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근데 아니었다. 한 1~2리터? 정도 되는 툴룬의 뇌에서 액을 뽑는데, 그 액에 인간의 노화가 영원히 멈출 수 있는 물질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마리 잡아서 뽑는데 그 판매가격이 8천만달러... 그런 이유라면 참... 어마어마하게 인간들이 달려들었을 것 같다.

근데 툴론은 아주 지적인 생명체고 나비족과 대화를 하는 하나의 종족이라고 한다. 거기에서 순간 엄청 고민이 되었다. 

노화가 없는 삶을 위해서라면 우주의 한 종족을 죽여도 되는 건지... 즉, 좀 더 나아가서 생각하면 인간의 노화를 멈출 수 있는 물질이 다른 인간의 어느 부족에게 있다면 그들을 죽이는 게 어쩔 수 없는건가, 당연한 건가? 지금 인류는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참... 아찔한 생각이다.

겉으로는 그들을 보호한다고 할테지만... 안보이게 아마 그들을 죽이는 인간들이 있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에...

이번 아바타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새로운 힘을 가진 캐릭터도 있고, 아이들의 이야기도 있고... 그렇다.

그리 지루한 느낌은 아니었다. 도대체 어디서 시간을 이렇게 보냈는지... 잘 감이 안올 정도다. 

특히 막판에 자신의 영화인 타이타닉을 오마주한 것을 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딱 타이타닉 그대로였다.

제임스 카메론... 참 대단한 감독이다. 대작을 계속해서 뽑아 내는 걸 보니... 정말... 세계 티어1급 감독이다. 

아바타가 총 5편으로 제작된다고 하니... 다 볼려면 몇년이 더 걸릴지 모르겠다. 

근데 좀 개연성 있는 스토리로 만들었으면 한다. 너무 영상 위주의 영화다보니... 갈수록 새로움과 기대치가 떨어질 수 있으니...

설마... 마지막에 인류와 나비족의 공존으로 끝나는 거 아냐?

인류도 지구가 살기 어려워져서 판도라로 이주한다고 나오던데... 그렇게 되면 옛날 식민지 개척시대의 이야기를 많이 가져오지 않을까 싶네요. 볼만은 했으나, 1편보다 스토리가 빈약하고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단점 빼고는 무난한 영화였네요.

한줄평 : 또 하나의 스타워즈 같은 장편 대작 시리즈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보이는 영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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