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발전해가는 요즘 이런 영화가 또 하나의 현실성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AI 판사 도입에 대해 많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판사 한 명이 판결하는 걸 보고 있으면, 그 사람의 인격과 사회성, 가치관 등이 판결에 큰 영향을 준다.
그리고 마치 재판거래하는 듯한 인상도 풍기면서 또 하나의 사법부 권력이 자기들만의 성을 쌓은 것 같다.
그런 시점에 이 영화가 나와서 마치 여론을 대변한 새로운 AI 판사가 아주 냉철하고 사실에 근거한 빠른 판결로 사형수들을 끝장낸다.
사형되기 전에 90분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에 AI판사에게 요청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스스로 찾아야 한다.
변호사도 없다. 검사도 없다. 그저 자신을 도와줄 아주 뛰어난 능력의 AI 판사만 있다.
90분... 이 시간에 무죄입증을 찾아내지 못하면 즉결사형이다.
내가 생각한 AI 판사라는 게 이런 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실에 근거하여 어떠한 것에도 휘둘리지 않고 판결하는 것은 참으로 이상적이다. 그런데, 하나 간과한 게 있었다. 이러한 AI판사도 시스템도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허점이 있다.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영화에서는 남주에게 완벽한 아내를 살해할만한 동기가 있었다. 그런데, 술 때문인지 특정 기간의 기억이 없다.
근데 얼마나 최첨단인지 모를 AI판사가 마치 세상을 바라보는 신의 눈이 되어 모든 것을 추적하고 검색하고 가상의 세계속에서 사실을 밝혀준다. 정말이지 먼 미래의 기술이다.
차근차근 영화는 진행되어 자신의 무죄를 밝혀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잘못된 한 형사의 결정으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었으니...
영화는 참으로 볼만하다. 깊이감도 있고 빠져들 요소도 충분하고 속도감도 있다. 관객에게도 90분이 주어진 것처럼 영화는 진행이 빠르다. 실제 시간과 비슷해서 오히려 좋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다만, 재판과정이 너무 암실재판이다. 배심원도 없고, 참관객도 없고... 모든 것을 그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해서 무죄를 입증할 증거를 찾아야하니... 그 부분이 문제다. 주인공은 수사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강력계 형사이기에 그렇지만, 다른 일반인들이 이런 일에 말리면 무조건 사형이다. 90분이란 시간을 조금 더 충분히 주고 변호사 등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며, 사실보다는 진실을 밝히려는 점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간만에 매력적인 영화를 보고 AI판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끔 만드는 영화다.
한줄평 : AI가 인류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는 시점에 꼭 필요한 사법부의 개혁에 도움이 될만한 미래의 방향과 인간성의 종말을 그려낸 영화
평점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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