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쉽게 끝날 거라면 이렇게 마냥 기다리진 않았다.
이렇게 나의 사랑이 상처받을 거라면 나는 이렇게 시작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운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운명에 나는 없는 것 같다.
항상 갈망하고 목이 메여 아파하고 슬퍼할 줄 몰랐다.
세상 일이 다 그런거라고 하지만 세상 일이 이렇게 다 부질없는 거라고 하지만
난 쉽게 버릴 수가 없다. 난 쉽게 보낼 수가 없다.
억만금이 누르는 고통 속에서 나는 세상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내 일상 모든 것이 귀찮다고 하여도 사랑만큼은 그대로다.
사람이 사랑을 낳고 다시 사랑이 사람을 낳아도 나는 그 사랑을 지킬 수가 없다.
내 이 두 손에서 그 사람을 놓아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내 뜨거운 가슴속에 그녀와 내가 함께 있는데 나는 이렇듯 내 두 손 위에서 그녀를 보낼 수가 없다.
너무나 어렵다. 너무나 두렵다. 아프고 쓰라린다.
내 이 모든 고통을 그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
내 이 모든 사랑을 그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
신은 왜 내게 사랑을 가르친걸까.
신은 왜 내게 이런 큰 고통을 주시는걸까.
신은 왜 어찌하여 내게 약한 심장을 주셨을까.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세상의 고통이 나를 가로막는다.
끝이 아닌데 왜 자꾸 절벽처럼 느껴질까
한걸음 더 나아가면 되는데 왜 길이 없을까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뒷걸음질 밖에 없다.
지금의 난 놀란 눈동자를 하고 심장의 떨림과 함께하고 있다.
세상에 이런일이 어찌하여 나를 미치게 하는가
모든 것이 끝이 아닌데 그 이상의 무엇이 있는데 왜 난 여기서 무너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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