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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일상

순수라는 절망의 늪

by 루이보스 스타 2007. 9. 16.

순수하다고들 한다.

내가 쉽게 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순수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다고 한다. 나도 그말이 싫지는 않다.

하지만, 나의 순수함은 나를 망가뜨린다. 나는 쉽게 사랑을 잊지 못한다.

그것은 나의 가장 단점이다. 하지만, 나는 그만큼 사랑을 깊게 생각한다.

사랑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지 않는다. 사랑이 있기에 다들 살아있다.

이 세상에 사랑이 없이는 인류는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사랑에 깊이 빠진다. 그리고 그 사랑을 위해 전력질주 한다.

나는 사랑을 믿기 때문에 그 사랑을 진실되게 대하기 때문에 나는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결국엔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

왜일까. 다시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는 왜 또 사랑에 목숨을 거는 걸까.

다시 상처받고 나를 버리는 것일까.

왜 사랑은 내게 이토록 큰 고통을 주는 것일까.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정도의 고통을 감수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만 이토록 아프고 절망하는 것일까.

나는 왜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나는 왜 그렇게 태어났으며 사랑에 집착하는 걸까.

사랑 그 모든 것이 나를 이렇게 슬프게 만드는 걸까.

나에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보고 싶고 그립고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이 모든 것을 나의 사랑이 원하는 것인데 나는 왜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

사랑 그 절망뿐인 모든 것을 나는 반복하고 있을까.

왜 나에겐 사랑이란 것이 절대적이고 전부인 것일까.

순수하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속세에 물들지 않은 것도 아닌데 왜 나는 사랑 때문에 쓰러지는 걸까.

 

내 사랑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사랑이다.

내 사랑은 끝없이 주는 사랑이다.

내 사랑은 영원을 기약하는 사랑이다.

내 사랑은 그저 나를 사랑하며 함께 해줄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내 사랑은 나와 함께 살아갈 사랑이다.

 

나는 눈물 흘리고 절망하고 쓰러지고 나의 몸을 망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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