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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쇄원(담양)

by 루이보스 스타 2007.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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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에 갔다.

이 곳에도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다.

익숙한 곳이다. 2번째인데 정말 익숙한 곳이다. 마치 이 곳의 풍경을 그대로 내 마음에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 곳이 마치 그림처럼 생생하다.

그림 같은 곳이다. 병풍에나 나올법한 구도다. 화폭에 담으면 그저 작품이 될만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가? 내 마음에 이 곳만은 아주 뚜렷하게 남아있다.

3방으로 열린 정자가 있다. 이 곳에 누워 한숨 청하고 싶다. 그리고 옛 가락을 들을 수 있다면 듣고 싶다.

정면에 보이는 주택만 없다면 이 곳은 정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세상과는 대나무 숲이 막아주기 때문에 그리고 산에 둘러 쌓여 있기 때문에 새로운 곳이다.

여행다니면서 아직 이만한 정자가 있는 풍경은 보지 못했다.

그래서 잊을 수 없는 곳이다.

다음에 한 번 더 가게 된다면 한숨 청하고 싶다. 혼자가 아닌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