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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수유마을 그리고 축제(전남 구례)

by 루이보스 스타 2008. 3. 28.

 

산수유 축제 때 그곳에 놓인 한약재들...

아...보기만 해도 쓰다...

 

 

 

 

산수유...몸에도 좋고 향기도 좋고...

달콤한 향기가 아주 천천히 스며든다.

 

 

 

 

산수유 마을에 있는 산수유

아주 작은 마을은 나지막한 길을 내어주었다.

그 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마음에 노란물이 든다.

 

 

 

 

산수유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축제로 인해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곳에서 나는

사람을 보았고 사람을 느꼈다.

 

 

 

 

노란물이 들어 개나리처럼 보이는 산수유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처럼 아름다운 산수유가 보인다.

 

 

 

 

산수유 제 2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보니 하천같기도 하고...

양 옆으로 산수유가 눈을 물들인다. 그래서 걸어본다. 마음을 열고...

 

 

 

 

친구의 뒷모습

구도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는 카메라를 들이댔다.

하지만, 노란색이 많이 사라져버린 듯...

 

 

 

 

가장 마음에 드는 길

소복히 내린 노란눈꽃처럼 느껴진다.

봄날의 아침을 맞는 것 같다.

 

 

 

 

축제의 현장에 놓여 있는 한약탕 체험현장

그런데, 주위엔 사람이 없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난 이런 구도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전남 구례까지 가는 데에 2시간여가 소요 되었다. 생각보다 멀었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아직까지도 멀기만 한 것 같다.

산수유 마을을 찾아서 친구와 나는 차를 몰았다. 도착하고 보니 마을이 너무나도 작았다. 주변에 산수유 나무가 많이 있었지만,

기대한 것만큼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저 평범한 시골마을과 다를바가 없었다. 마을 바로 옆으로 개울이 흘러 운치를 더해주는 면이

참으로 달콤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산수유 축제 제 2 행사장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가는 길에 창 밖을 보니

너무나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 있어서 차를 멈췄다. 하천 옆으로 산수유가 길을 내어놓고 있었다. 그 옆길을 올라갔다 다시 내려왔다. 기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마치 노란꽃옷을 입은 듯 나는 색에 심취했다. 세상이 노란색만 사랑하는 듯 했다.

봄은 노란색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 그리고 축제현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현장에 와서 즐거움을 찾았다.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 단체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마치 옛 시장을 보는 것 같았다. 이제 이런 느낌이 새삼 새로워지기까지 하다니..나도 조금씩 추억들을 만들어가나보다. 축제의 현장에 있으니 정말 사람들이 함께 부딪히며 사는 것 같다.

조금씩 삭막해지는 내 주변의 세상들을 보고 있으니 이런 축제가 반갑게 느껴진다.

이 날은 노란 분위기에 기분도 마음도 노랗게 변해버린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