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던 산자락에 펼쳐진 빛의 산불을 보았다.
그 빛은 꺼질 수 없는 것이었고 사라지는 것이었다.
고요하게 세상을 넘어오려는 그 빛을 나는 처음 보았다.
빛은 살아있었고, 또한 덩실거렸으며, 불처럼 타올랐다.
나는 빛에 목말라 있었고, 나는 감정에 목말라 있었다.
능선에서 시작된 빛의 향연을 보고 있으면서 그때의 감정을 사진에 담았다.
마치 저 산 뒤에 새로운 세상이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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