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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독서)

부의 인문학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by 루이보스 스타 2020. 1. 19.



책 제목이 괜찮아 보여서 읽을려고 도서관에 신청했더니 예약도서가 도착했다고 해서 찾으러 갔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책이 세상에 나오다니... 이건 거의 조작과 같은 책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제가 무너진 원인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저자 멋대로 해석하고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생겨난 것도 저자의 상상력에 의해 쓰여져있다. 마치...소설? 아님 태극기부대나 자한당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점을 해석해놓은 것 같다. 

각 사건에 대해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봐도 저자의 주장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통 정부비판이고 애덤 스미스의 자유경제이론을 찬양하고 있다.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경제에 맡기고...임대료 상승에 대한 제한을 없애라는 말을 한다. 

임대료 또한 시장경제원리이고 세입자가 장사가 잘되니 그만큼 임대료를 올려야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식이다. 

참 어이가 없다. 이 저자는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말도 모르나보다. 무척이나 편협한 시각으로 경제돌아가는 바라본다. 

1장 읽고 덮을려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본인이 정말 50억 벌어서 캐나다가서 잘먹고 잘살고 있으니 그냥 아무말이나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부동산도 이상한 생각을 적어놓았다. 무조건 서울에 집을 사야한다는거다. 서울집값은 계속해서 오를테니 한국내의 모든 것이 서울로 들어오니 서울에 집을 사야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마치 당연하고 지방경제활성화에 매우 비관적이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1가구 다주택자들이 범죄자처럼 취급받지 말아야한다고 말하고...재개발 재건축 규제도 다 풀어야하고...

그냥 아주 막가자는거다. ㅎㅎ 세계경제공황이 왜 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처럼 주장한다. 

그리고 초반부터 공산주의에 대해 비판하기 시작한다. 아니...부를 쌓는 것에 대한 책을 내면서 왜 공산주의가 어쩌고 저쩌고...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도대체 누가 공산주의가 좋다고 하나? 한국에 사는 사람들 중에 공산주의가 좋아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은 초반부터 격렬히 공산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래서 경제가 망하는 원인이 공산주의 때문이라면서 막 그런 얘기들을 한다. 

그리고 노조에 대한 비판도 참 개인주장을 잘 적어놓았다. 노동조합이 없어져야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주식관련 파트도 있는데...저자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지만, 주식은 안한 모양이다. 

각종 유명한 이론들을 그냥 나열해놓고 설명만 한다. 그리고 분산투자하지말고 집중투자하라고 한다. 참 위험한 발상이다. 

책 내용 초반에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고는 되어 있는데, 주식파트에서는 본인의 주식경험담이 전혀 없다. 

그저 책 내용을 매우기 위한 복사붙이기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절대 추천하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이다. 

저자가 돈을 어찌 벌었던 그것 우연도 있고 어느정도 부동산관련 보는 눈이 있어서겠지만...그렇다고 대중에게 부를 논할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무척이나 한쪽으로 치우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안쓰럽다. 

정말 저자가 말한대로 그렇게 우리나라 경제가 돌아가고 있는가? 그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온갖 규제, 제재들을 다 풀어주면 경제가 알아서 돌아가면서 성장할 것으로 보나? 참...유치원생 다운 생각이다. 

책 제목에 혹하지 말고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반드시 읽어보고 우리의 상식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확인만 하면 책의 주장과 세상 돌아가는 게 얼마나 다른지 확인할 수 있다. 다시는 이런 책 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