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맘에 들어서 읽었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적극적으로 도망치고 싶기 때문이다.
회사 들어와서 다시 일을 하는데... 갑갑하고 우울해지는 것 같다.
전업투자 할 때가 더 좋았었는데...라는 생각이 마구 든다.
그리고 다시 회사 오니 딱히 내가 회사체질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갑갑하고, 숨막히고, 답답하고, 어이없는 조직체계의 연속성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회사 사장이 엉망이니 조직도 엉망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다시금 이전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갈등을 하고 있다.
매달 월급 꼬박꼬박 주는 회사를 답답해하면서 다닐 것이냐, 아니면 망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냐...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이 책이 보여서 읽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회사생활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가에 대해 얘길하고 있고 중반이 넘어가니 내가 원하는 답을 말해주고 있었다.
과연 내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냐는 거였다. 지금 하는 일을 참으면서 하면 결국엔 나는 내 인생을 허비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큰 용기를 낸다면 먹고 살기는 힘들지 몰라도 내가 원하는 인생을 찾기 위해 도전할 수 있는거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제 내 인생의 절반을 넘어섰으니, 남은 절반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이냐에 대한 문제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매일매일 숨막히고 시간이 아까운 일을 하고 있으면, 결국엔 내 인생은 실패자로 끝나지 않을까.
망하더라도... 인생이 엄청 빨리 끝날지 몰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죽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이다. 나도 지금 용기가 없다. 회사에서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의 유혹에... 나는 결정을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내게 금전적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나는 주저하고 있다.
이 책이 그러한 부분에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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