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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독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

by 루이보스 스타 2021. 12. 23.

오래 전에 책을 냈는데, 이번에 다시 전면 개정해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봤다.

대출 시간에 좀 쫓겨서 겨우 다 읽었는데, 후반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정독을 했어야 했는데...

다시 직장 다니다가 읽게 되니 평일에 시간이 잘 안난다.

어젠 늦제까지 읽느라 출근할 때 너무 졸음이 쏟아져 힘들었다.

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부터 시작한다. 그때부터 일어나는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깊이 있고 넓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나도 알고 있었던 부분도 있고 몰랐던 부분도 있어서 나의 부족함을 조금이나마 채워주는 책이었으며,

역시나 작가의 집필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책이 술술 읽혔다. 

생각보다 텍스트가 많은 책이라서 잘 안넘어갈줄 알았는데, 필력이 좋으셔서 그런지 잘 읽힌 책이다.

세계는 전쟁과 함께 새롭게 도약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1차 세계대전부터 2차..중동전쟁, 베트남전쟁 등 많은 전쟁의 역사를 인간들이 만들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그런 전쟁의 위험이 많이 사그러들었지만, 그래도 다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게 전쟁이다보니...

우리 주변 미중 무역전쟁부터 시작해, 남중국해에서의 무력시위, 중국과 대만의 최근 심각한 기운까지...

걱정된다. 아무래도 주변국이다보니... 전쟁이 너무 무서운 건데 말이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바꿔버릴 수 있으니..

이 책은 그런 것들도 잘 말해준다. 전쟁의 역사속에 인류가 어떠한 피해를 입고 어떻게 변해왔는가...

역사책이긴 한데, 뭔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 것 같다. 

나보다 훨씬 뛰어난 지식인이라서 그런지, 문장에 막힘이 없고, 너무 술술 쓰여진 듯 해서 무척이나 작가의 재능이 부럽다.

오늘 나는 왜이리 센치해졌는지.. 계속 나쁜 생각만 들고, 삶의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그렇다.

이런 책은 한 번쯤 읽어보면 참 좋을 듯... 시간을 갖고 충분히 천천히 정독하면 더 뭔가 작가의 생각에 조금 더 깊이 빠져들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쉽다. 이 책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도서관에서 예약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땐 천천히 정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