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도전했다.
그런데, 몇년을 잃어버리고 몇번을 실패하고 몇천만원을 날렸다.
나에게 남은 건 보증금과 생필품들...
그렇게 실패를 거듭하다가 다시 취직했다.
그런데, 꿈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직장인이 되었지만, 나는 트레이더를 계속 꿈꿨다.
방법이 있겠지... 있을거야... 그렇게 또 길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 길 마저 희미해졌다. 아니었던가...
항상 답할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반복되는 헤매움
오늘 그 답답함이 절정에 달했다. 길이 조금은 보였다고 생각했는데...
그 길이 또 낭떠러지로 가는 길이었던가.
답답함이 다시 우울함이 되어 가슴을 짓눌렀다.
다시 손에 약이 쥐어졌고... 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심해지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다시금 벽에 부딪힌 나를 위로한 채 시간을 허비했다.
다시금 또 다른 길을 찾아야지..
포기할 수 없다. 이미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 많고, 포기했던 것들이 너무 많았다.
수년을 넘게 잃어버리고 포기하고 반복했다. 이제 남은 게 별로 없다.
남들보다 10년은 넘게 뒤쳐져버렸다.
나에겐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한 10년... 나는... 지금도 포기할 수 없다.
본전 생각이라기 보다는.. 마지막 희망처럼 느껴진다.
지금 남들처럼 산다면 정년까지는 어찌어찌 버틴다고 하여도 노후준비도 안되어 있고..
대출 받아서 집을 산다고 해도 10년을 넘게 갚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50 중반에 나는 겨우 얼마 안되는 집 한채만 남는다.
아무것도 없다. 한참을 뒤쳐졌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가난이란 죄가 남은 내 인생 모든 것을 송두리째 뽑아갈 것이다.
방법이 없다. 남은 건 나의 노력과... 그리고 운이 남았다.
아직도 난 차라리 지금 시점에는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미래도 희망도 행복도 보이지 않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그리고 매일 조금씩 노력해서 하늘의 운과 맞닿기를 바라며...
오늘도 고민을 가득 안고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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