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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코다 (CODA 2021)

by 루이보스 스타 2022. 4. 11.

왜 이 영화가 아카데미까지 가서 작품상 등 3관왕을 했는지 알겠다.

따뜻한 영화다. 농인 가족에서 태어난 유일한 보통 사람인 주인공 루비

그녀는 가족들과 다르게 듣고 말하는 게 이상없이 태어났다. 그래서 모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도맡아 한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기잡는 것부터 가족들의 모든 일과 일상적인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짝사랑하던 남자를 따라 합창단에 들어가면서부터 그녀의 인생이 조금씩 바뀌어간다.

매우 뛰어난 노래에 대한 재능을 알아보고 합창단 선생이 개인지도까지 해주면서 버클리 음대를 목표로 준비를 한다.

루비 또한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버클리 음대 장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족들의 생계가 걸려 있는 고기잡이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오빠를 뺀 엄마, 아빠는 루비에게 의지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큰 역할을 해주던 딸이 갑자기 멀리 떠나버리면 그들 역시 막막할텐데... 

결국엔 가족들은 루비를 응원하며 그녀를 떠나보낸다.

이 영화는 농인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히 그 가족뿐만 아니라 농인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이 차별받고 놀림받고 왕따 당하는 걸 당연시 하면 안된다.

이 영화는 큰 울림 보다는 뭐랄까... 매우 잔잔한 바다 같다고나 할까.

저 넓은 바다에 나가 잔잔한 파도위에서 아무 매력적인 음성으로 불러주는 노래 한곡 듣고 있는 것 같다.

평범한 소녀가 가족의 중심이 되고 재능을 찾고 꿈을 찾고... 사랑을 우리는 그 모든 것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매우 평범함을 이렇게 영화로 매우 강한 메시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출이 각본이 너무나 좋았다.

뻔한 스토리이기도 하다. 결말이 보이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연출도 좋아서 뭔가 놓치고 싶지 않은 영화였다고나 할까. 

한줄평 : 선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잔잔한 파도와 같은 성장영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