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25 살인자ㅇ난감 좀 특이하다. 맨날 두드려 맞던 찐따인 주인공 그러다가 우연히 누군가를 살해하는데... 하필이면 죽인 사람이 큰 죄를 지은 살인범이었다니... 본능적으로 죄를 지은 사람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한다. 매우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나온다. 특히, 범죄에 사용되던 모든 증거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능력인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고... 뭔가 좀 특이한 소재인 것 같은데 비질란테와 좀 겹치는 부분도 있고... 참 우리나라 작가들은 독특한 아이디어가 많은 것 같다. 참신함이 가득했고, 개연성도 좋았고 막판에 마무리도 좋았다. 나름 깔끔하게 줏대 있는 줄거리 저런 사람 좀 더 있었으면 참 숨겨진 범죄자들 다 잡아낼텐데... 충분히 볼만하고 신선하지만, 엄청 재미있거나 사람을 빨아드리는 능력은 조금 .. 2024. 2. 12. 기술의 충돌 미중 기술패권 전쟁과 7가지 게임체인저 책이 아주 쉽게 읽히는 편이다. 매우 짧은 단락으로 구성해서 소주제당 1~2페이지이기 때문에 읽기엔 편하다. 게다가 현재 미중간의 정세를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앞으로의 한국이 가져가야할 외교적 전략, 기술개발 등 다양한 관점에서 균형을 잘 잡아가야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지금 현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 치우쳐 중국과 러시아 등 반대쪽과는 격을 강하게 세워버렸다. 가장 최전방에서 어깨들 싸움에 끼여버린 듯 하다. 제발 외교다운 외교 좀 했으면 좋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으로 읽어봤는데 나름 생각정리도 되고 세계 현안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좋은 책이었다. 한줄평 : 미중패권 전쟁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 평점 : ★★★☆☆ 2024. 2. 10. 황야 (Badland Hunters 2024) 넷플릭스도 점점 양질의 IP를 찾는데 힘들어하는 것 같다. 아니면 다른데에서 많이 가져가서 할만한 주제가 없는 건가...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세계관이라고 해놓고 막상 흘러가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개연성과 연출 등이 너무나 허무해서 그냥 영화 자체를 보기 싫을 정도다. 마동석은 오로지 액션 하나만 가지고 가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다른 연기를 할 수가 없으니까? 자기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 하나만 하고 있다. 매우 유치한 개그도 처음이니까 먹혔지... 계속 남발하면 아재개그 같기도 하고... 군인들이 왜그리 많이 나오는지... 처음엔 헬기 한 대만 살아남은 줄 알았는데... 거의 중대급 인력 아닌가?? 그 인력들이 대지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서 그렇게 모여있는지... 게다가 인.. 2024. 2. 8. 소년시대 총 10부작으로 되어 있는 드라마 소년시대 처음엔 뭔 내용인지 했는데, 옛날 학폭시대를 다루고 있다. 해피엔딩이라서 마음은 편했다. 그리고 뭔가 추잡스러운 느낌이 없었다. 현재 시대와는 좀 다른 그저 주먹이 최고인 시대 게다가 부여라는 특정 지역에서 오해로 인한 영웅적인 서사를 담고 거짓이 밝혀지면서 주인공은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자신을 성장시켜줄 스승이 옆에 있어 빠른 시간 내에 변해버린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약점은 걸그룹출신의 여자 조연...너무 어색해... 혼자만 영화속에서 겉도는 느낌이다. 그런데 이선빈은 정말 찰떡같은 역할이었다. 다른 모든 조연들도 진짜 학생들처럼 보였다. 조연이 다 살린 영화 같다. 막 재미있고 웃기고 그러진 않은데, 뒤로 갈수록 강한 끌림이 있다. 한줄평 : 조연이 다 .. 2024. 1. 30. 이제, 곧 죽습니다. 처음에 이 드라마가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지옥으로 떨어뜨리면 될 걸 굳이 12번의 기회를 준다. 그것도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후반으로 갈수록 연결고리를 알 수 있다. 모든 게 짜여진 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드라마 소재는 좀 특이했다. 웹툰에서 인기를 끌었으니 드라마화가 되었겠지.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한국적 신파가 강해진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려는 부분이 강렬하다. 한국적 신파가 점점 강해지니 드라마의 완성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리고 결론을 바로 보여주는데... 특이한 건 태강그룹에 지원해서 면접까지 가는데 왜 또 7년이 걸렸냐는 거다. 여러 부분에서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곳이 있다. 갑작스러운 면도 있고 어이가 없는 것도 있고... 스스로 죽으면 안된다고 해놓고 스스로 .. 2024. 1. 21. 경성크리처 대사, 표현 전부 진부하다. 뻔한 이야기인데, 신파를 만들어낼려고 하는 것도 뻔하고... 개연성도 많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앞뒤 맥락 없이 연결시키는 것에 답답함이 그지 없다. 신박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일본이 인간을 마루타로 이용해서 잔혹한 실험을 하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연히 발견한 희귀한 벌레? 같은 것을 연구하다가 괴물을 만들어낸다. 남주인공 대사가 너무 너무 닭살이다. 연극하는 것 같다. 아니 영화 전체가 연극 같다. 현실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보면서 고통스러워야할 때 그렇지 않고 분노할 때도 그렇지 않다. 딱히 시즌 2가 기대가 되지 않는다. 한줄평 : 연극 같은 옛 영화 평점 : ★★☆☆☆ 2024. 1. 19. 노량: 죽음의 바다 (Noryang: Deadly Sea 2023) 이순신 시리즈 최종편 노량을 보고 왔다. 국내 최다 관객기록을 갖고 있는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마지막 이순신 작품인 노량은 뭔가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애매하게 끝났다고나 할까. 평론가들이 왜 북소리가지고 시비 거는지 몰랐는데, 보고나니 알 것 같다. 그리고 샘킴은 명나라 도독 진린이 위험해 처해 이순신 장군이 직접 구하러 가다가 총에 맞고 전사했다고 했는데, 이 영화는 그렇게 안보여준다. 사기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북을 치다가... 게다가 명나라 진린은 이순신을 매우 높게 평가해서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하던데...누구 말이 맞는거냐...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진린이 이순신 보고 빨리 전쟁을 끝내자고 협박까지 하다가 갑자기 마음이 변해버린다. 세 편의 시리즈에서 가장 완성도가 떨어지고 각본까지 한계에 .. 2024. 1. 7. 독전2 (Believer 2 2023) 독전이란 영화를 완전히 망쳐놓았다. 속편이 나오면서 스토리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게다가 핵심적인 주인공이 바뀌었다. 류준열이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류준열이라고 나왔다. 1편에서 이선생을 만나러 중국에서 왔는데 알고 봤더니 이선생은 이미 중국시장을 장악한 거물이었다? 게다가 1편에서 서영락(류준열)이 이선생처럼 보이게 다 만들어놓고 이 영화는 별도로 이선생이 있으니 서영락(오승훈)이 복수를 위해 이선생을 직접 찾는 스토리로 이어진다. 게다가 죽은 줄 알았던 브라이언 리(차승원)이 살아나서 죽을 듯한 몸으로 반격을 한다. 뭐? 반격을? 1편에서 조직 자체가 박살나놓고 반격을?? 게다가 경찰이 지키는데 병원에서 총 쏴버리고 바로 데리고 나와? 이거는 뭐... 이것저것 다 떼고 복수를 위한 그림을 그린 후 거기.. 2023. 12. 26. 30일 (Love Reset 2023) 그냥 대놓고 로맨틱코미디 30일이 왜 30일인가 봤더니 법원에서 소정의 기일을 줌으로써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기간을 말한다. 그걸 무슨 기간이라고 하던데...지금은 생각이 안나네. 이 영화는 둘의 만남이 영화같고 결혼까지의 과정도 영화 같고 이혼하고자 법원에 서는 것도 영화 같았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코미디를 지향했다. 그래서 대사가 있었구나, 어떤 장면이다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이 대사도 치고... 마치 이병헌 감독 작품처럼 느껴졌다. 가벼움의 극치 같은... 남녀 두 주인공이 하드캐리하고 조연들도 후반에 가서는 한 몫을 거들고 하니 잘 맞춰진 코미디 영화. 나도 저런 사랑을 하고 싶을 정도로... 보통 지나가는 B급 영화와는 좀 다른 뻔한 주제로 코미디를 중심으로 영화의 흐름을 끌어가는 거 보면 .. 2023. 12. 17. 화란 (Hopeless 2023) 좀 독특한 영화다. 마치 어두운 홍콩의 길거리를 보여주는 듯 하다. 그 흔한 경찰은 어디에도 안보이고 조폭세력과 학폭, 가정폭력범만 보이는 사회의 어두운 면만 보여주는 영화다. 특히 송중기가 리더로 있는 무리는 오토바이를 훔치고 중고로 팔면서 300만원 대출을 받게 한 후에 불법고리대금으로 이자를 원금의 수십, 수백배로 만들어서 서민들의 고혈을 뽑아먹고 산다. 그런 조직의 중간보스로 송중기가 나오는데, 그도 가정폭력 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사람으로 나온다. 주인공은 가정폭력, 학폭 등으로 피폐해져 가는 데 네덜란드에 가서 살려고 돈을 모으지만... 영화 마지막부에 한 가정의 운명을 모두 보여주고 결국 떠나버리는 남매... 송중기의 행동이 참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지만, 갑작스럽게 주인공에게 연민을 .. 2023. 12. 14. 서울의 봄 (12.12: THE DAY 2023) 황정민 정말 연기에 물 올랐구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시도 그리고 완벽한 연기 12.12 쿠데타에 대한 진실을 다시금 보여주는 영화 2시간 동안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어디선가 들어서 대충 어떤 흐름인지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잘 몰랐다. 그 부족한 부분을 다시금 상기시켜 머리에 각인시켜주는 효과가 정말 장난 아니다. 감독의 역량이 제대로 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뉴스를 보니 이러한 사실을 잘 몰랐고 영화보고 화가 났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있었다면 과연 우리가 이렇게 놀랄만한 일이었을까. 반란의 무리...하나회, 그 중심에 전두환 그는 수많은 국민들을 죽인 살인자다. 권력을 잡고 언론 통폐합에 자기들이 유리한 세상을 만들어.. 2023. 12. 3. 좋.댓.구 (I Haven't Done Anything 2023) 라이브방송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얽히고 설킨 SNS 상에서의 여론전 그 여론전을 이용해서 인물을 띄워주는 새로운 주작 마케팅 기법이 탄생했다. 온라인 여론은 정말 무섭다. 실체가 없어도 그대로 믿고 몰고 간다. 유명한 성추행 피해자의 말이 바로 증거라는 것도 나오고... 스토리, 구성은 잘 만들었다. 근데 너무 흐름을 빨리 가져가고 휙휙 넘어가서 깊이감이 없었다. 영화에 빠져들지 못했고, 사건만 훑어보는 느낌이 들었다. 중반까지 무슨 얘길 하고 싶은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막판에 가서야 아 이래서 돌려돌려 말했구나 싶었다. 무거운 주제를 매우 가볍게 구성해서 대충 보여주는 느낌... 영화에 많은 유튜버들, 배우들, 유명인사들 나오는데... 전단지 광고처럼 지나가니까 별로 감흥이 없다. 영.. 2023. 12. 1. 이전 1 2 3 4 5 6 7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