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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Pachinko) 총 8부작 파친코... 애플TV에서 천억원을 투자해서 제작했다는 드라마. 원작 소설이 있으며, 그 소설을 드라마화했다고 한다. 주인공 선자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성공한 한국인 사업가와 만나 임신을 하지만, 결혼은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나중에 목사를 만나 결혼을 하고 일본에 건너가 살게 된다. 그리고 1989년의 선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아들과 손자가 살아가는 모습도 교차하면서 보여준다. 처음엔 이 드라마의 재미를 몰랐다. 딱히 재미를 알 수가 없었다. 아픈 역사인데, 생각보다 국내 작품에 비해 일본의 만행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는다. 부산 영도에서 자라 겪는 식민지 생활하고는 좀 많이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어찌보면 그 시대의 서민들의 삶을, 나도 몰랐던 인식하지 못했던 그런 모습들을 볼.. 2022. 7. 3.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2022) 박찬욱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이다. 칸에서 감독상도 받으시고... 대단하시다. 이 영화 또한 박찬욱감독 특유의 미장센도 보이고... 갈수록 감독 스타일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강렬한 느낌이 계속 사라지는 것 같다. 이번 영화도 강렬함이 없다. 오히려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다. 살인도 잔잔하고 범죄를 밝히는 것도 범인과의 사랑도 결혼생활도... 전부 잔잔하다. 그래서 약간 지루할 수도 있다. 대중성이 좀 떨어져서 관객수가 많진 않을 거라 본다. 배우들의 대사에는 감독의 향이 가득하다. 대사가 마치 친절한 금자씨 느낌도 나고... 뭔가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이 아닌 다른 세상에 같은 시대의 사람들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다. 탕웨이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나오는데, 뒤로 갈수록.. 아.. 보통 인간이.. 2022. 7. 3.
때때로 지독한 외로움이 찾아온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하루에도 갑자기 지독한 외로움이 찾아온다. 아무런 이유나 징조도 없이 찾아온다. 가깝다고 느꼈던 사람과의 거리감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저만치 멀어지고 내 주위엔 아무도 없는 것처럼 생각이 되어진다. 우울함으로 다시 빠져드는 건지 몰라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평범한 일상에 벼락이 내리꽂는 그런 날이 되어버린다. 숨쉬기도 힘들고, 마음이 무겁고 심장이 비대해지는 그런 느낌 정신이 아득하게 어지럽기 시작하고 당장 내가 뭘해야하는지 순간적으로 목표를 잃어버린다. 다시 나락에 빠져 차갑고 어두운 바닥에 주저 앉아 마음이 슬퍼진다. 깨부숴야하는데, 한 평도 안되는 좁은 유리감옥이 더 미치게 만든다. 이리저리 몸부린 치다 보면 시간이 지나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 2022. 7. 1.
탑건: 매버릭 (Top Gun: Maverick) 최고의 속편이라 불릴만하다. 어떤 사람은 터미네이터2 이후 최고의 속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나도 정말 이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몸이 앞으로 당겨지는 것을 느꼈으며, 왜 더 큰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안봤을까하는 후회가 막심했다. 1편 탑건 이후 무려 36년이나 지나서야 속편이 나왔다. 어찌보면 톰 크루즈로서는 완결이라고 봐야할 듯.. 혹시 아는가 다른 주인공이 탑건 시리즈를 이어갈지... CG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실사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껴준 정말 대단한 영화다. 왜 톰 크루즈가 직접 전투기를 몰면서까지 이 영화를 찍었는지... 이해가 간다. 스토리가 신선하고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이 영화 자체가 매우 할리우드적이며, 임팩트 있고, 특히 전투기씬에서는 가히 역대급이라고 불릴만한 영.. 2022. 6. 29.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마녀1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때 들은 얘기가 3편까지 나올 계획이라고 해서 너무 기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와서 한참 뒤에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드디어 개봉해서 보러 갔다. 초반의 느낌은 1편의 느낌과 비슷했다. 전개도 비슷하고...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1편은 보고 봐야한다. 근데 제작하면서 제작비 지원을 많이 못받아서 원래 해외에서 로케한다고 했는데, 제작비 문제로 국내에서 전부 촬영한 걸로 안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번엔 전편과 다르게 CG티가 좀 난다. 그리고 1편엔 말도 안되는 화려한 치고 받는 액션이 있었는데, 이번 편은 그냥... 너무 밸런스가 붕괴되어 그냥 터무니없는 파워차이로 인해 막판 액션이 금방 끝났다. 비슷한 능력자들끼리 치고받는 걸로 끝... 주인공이 나와서 눈빛 하나 .. 2022. 6. 22.
순천만습지 2022. 6. https://youtu.be/3_IrPEdTD-s 6월 초에 친구랑 순천 조계산 등산가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친구가 늦잠을 자서 혼자 등산 시작했다가 속이 안좋아서 바로 내려왔다. 그리고 친구가 순천 터미널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그쪽으로 이동했다. 아랫장시장에서 만나서 구포국수? 집 들어가서 난 냉메밀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가 찾은 곳이 순천국가정원이었다. 국가정원에 도착해서 바로 간 곳이 순천만습지였다. 원래 계획은 순천만을 둘러보고 국가정원을 볼 계획이었다. 물론 계획처럼 되지는 않았지만... 스카이큐브라는 게 있길래 그걸 타고 순천만으로 갔다. 도착해서 1킬로쯤 걸었더니 순천만 입구였다. 그리고 한참을 구경하며 영상찍으며 걸었고, 전망대까지 가서 순천만 전경을 담았다. 전망대 도착하니 1~2시.. 2022. 6. 18.
모비우스 (Morbius 2020) 와... 마블 영화인줄 알았는데... 이게 딱히 뭔가 마블인 것은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영화가 완전.. 노잼이네. 혈액관련 불치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천재적인 두뇌로 노벨상까지 선정되는데,, 거부.. 그리고 흡혈박귀의 DNA를 연구해서 인간실험.. 그랬더니 피를 갈구하는 괴물이 되어버리고... 자신의 절친도 개발된 약을 먹고 괴물이 되어 사람을 계속 해치는데... 그렇게 사람 해치기 싫은 주인공하고 사람 해치는 절친하고 둘이 격돌... 막판에 주인공 승.. 그리고 끝... 이 영화의 전부다. 스토리도 영 별로고, CG도 화려하게 해볼라했으나, 공감대 형성을 얻지 못해 별로고... 와... 너무 너무 너무 재미가 없었다. 차라리 베놈이 훨씬 나았던 것 같다. 한줄평 : 너무 재미가 없고 남는 게 없.. 2022. 6. 6.
온라인에 일베 천지다 온라인에 일베 천지다... 그 일베들이 자신들과의 반대성향인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를 공격해서 장악하고 있다. 답답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세상이 좋아진다는 말이 맞는 말이긴 한걸까? 2022. 6. 3.
지리산 등산 후기 https://www.youtube.com/watch?v=0Wxqd1brA5U&t=79s 정말 오랜만에 친구랑 지리산 노고단 등산 다녀왔네요. 노고단 정상 찍고 반야봉까지 갈려고 했는데, 친구 땜시 못갔네요 ㅎㅎ 시간도 충분치 않았고 임걸령 샘물 마시고 돌아왔네요. 노고단까지는 쉬운길로 가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정말 산책 수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따라가기 때문에 급경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쉬운길 말로 힘든길로 가게 되면 생각보다 힘듭니다. 저는 등산 초보 수준의 체력이라서 겪어봤는데... 좀 힘듭니다. 중간중간에 많이 쉬었습니다. 친구놈은 그리 말랐는데 체력하나는...제가 아무래도 저질 체력인가 봅니다. 돌계단도 좀 힘들었습니다. 성삼재휴게소에 주차하고 걸어올라갔는데... 아... 땀이 엄.. 2022. 5. 23.
나 혼자 세상에 버티고 있어. 나 혼자 세상에 버티고 있는 것 같아. 조금씩 지쳐가... 기대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없어... 내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가 없어... 2022. 5. 19.
야차 (Yaksha: Ruthless Operations2022) 이거는 뭐... 판타지인가? 검사가 아주 정의로와서 좌천? 그래...그건 그렇다치자. 근데, 그 검사가 중국 선양으로 감찰가서는...그냥 대놓고 총격씬...그렇다치자...영화니까. 첩보 영화라고 광고하자나...그러니까 그렇다치자. 근데...중국 공안이 우루루 쫓아가면서 총질을 해대는데... 주인공 걸어가면서 권총으로 빵빵...그리고 적이 아무리 총을 쏘아댄들... 한 발도 안맞음. 말도 안되는 장면이 너무 많다 이거야! 이거는 뭐... 액션이 아니고 판타지자나. 아니면 20년전 액션영화를 만들었던가. 홍콩느와르 영화를 만들고 싶었나? 아님 007 스파이 영화를 만들고 싶었나? 도대체가 뭔가? 현실과 너무 이질성이 높아서 도무지 영화에 다가갈 수가 없다. 내가 보기엔 두더지(배신자)가 이 영화의 핵심 주제.. 2022. 5. 17.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와.. 뭐지.. 할리우드가 이것 밖에 안되나? 영화가 갈수록 촌스러워지고 있다. 이걸 무슨 재미로 보나? 마블도 이제 한물 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다. 이터널스 보고도 적잔히 충격 받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도 충격을 받았다. 중반 지나니까 졸음이 몰려왔다. 지난번 스파이더맨부터 멀티버스가 본격적으로 나와서 이제는 멀티버스의 시대인가 싶었는데, 이 영화는 그 모든 것을 작가 마음대로 짬뽕한 느낌이다. CG만 화려하면 뭐하나, 남는 게 없는데... 결국 이번 편에서 어벤져스 한 명을 잃는다. 하나씩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 같다. 근데 막판에 가서는 이거는 뭐... 미국판 신파가 나와서 영화를 망친다고나 할까. 사람을 저리 쉽게 죽이는 악당이 막판에 애들의 모습 때문에 순간 바뀌어서 개과천선한다... 202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