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925

기대고 싶다. 아무 이유없이 힘든 날... 기대고 싶다. 물론 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겠지... 눈 감고 머리를 그쪽으로 하고 좀... 기대고 싶다. 지쳐가는 건지... 아니면 외로운 건지... 의지할 데가 필요한 건지... 사랑이 필요한 건지... 그냥 좀 기대고 싶다. 몸에 힘 좀 다 빼고 축 늘어지고 싶다. 오늘 같은 날 특히나 더욱 그러고 싶다. 왜 오늘 같은 날인지는 모른다. 그냥 갑자기 마음이 허해져서... 잘 버텨야하는데.. 아님 약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그것 조차 고민이다. 2022. 10. 25.
공조2: 인터내셔날 (Confidential Assignment2: International 2022) 공조1편이 히트치고 후속편이 나왔다. 극장에 갔더니 한팀밖에 없을 정도로 끝물이었다. 공조2에서는 너무나도 많은 코미디 코드를 넣었다. 그래서 이거 코미디영화였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개연성도 너무 떨어진다. 이번엔 미국의 FBI인 다니엘 헤니를 투입시키다보니 좀 억지스러운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도... 미국하고 북한이 수교 직전??? 너무 먼 미래 아닌가? 현재 상황과 전혀 맞지 않아서... 결국에 적은 북한으로 설정하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같다. 틀을 놓고 정하다보니 여기저기 헛점이 너무 많이 보인다. 좀 억지스러운 모습도.. 이전 편과 비해 더 많아졌다. 후속편이 전편을 뛰어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번 공조2도 그렇게 보인다. 이번엔 임윤아의 역할을 더 키워줄려고 한.. 2022. 10. 23.
놉 (NOPE 2022) 놉... 겟아웃으로 유명한 감독의 작품이다. 예고편만 봐도 UFO가 나오는 게 보였는데... 그게 일반적인 UFO가 아니었다. 비행접시처럼 생긴... 괴생명체였다. 그것도 사람을 잡아먹는... 감독은 역시나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일반적이지 않은 뭔가 얽매이지 않은 생각들... 그러한 생각들이 이런 영화를 만든게 아닌가 싶다. 틀에 얽매이지 않는... 대단하다. 이 영화가 공포영화인줄 알았다. 겟아웃을 봐도 공포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 이 영화도 그렇다. 공포는 아주 얇고 스릴러, 미스터리가 강하다. 영화의 흐름을 끊을 수 없을 정도로 몰입감도 있었고, 강렬한 연출이 돋보였다. 다음 작품도 뭐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공포 영화를 못보는 나도 볼 수 있을 정도니... 공포는 아닌 듯 하다. 이런 영.. 2022. 10. 23.
당신은 꽃입니다. 당신은 꽃입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진한 꽃향기를 맡게 됩니다. 당신은 봄이자 여름입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내는 봄입니다.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여름입니다. 당신과 멀어지면 너무나 그립습니다. 내게 아늑함이 사라지고 큰 그늘도 사라지고 푹신한 이불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당신이 눈에 안보이면 어디선가 뿜어내는 당신의 숨이 떠돌다가 내게 오리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몇년이 지나도 당신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없는 지금의 나는 줄기가 꺾인 꽃입니다. 물이 없는 빈잔입니다. 눈물이 없는 감동입니다. 소리없는 세상입니다. 오늘도 빌어봅니다. 세상이 끝과 끝이 닿아서 아주 작게 뭉쳐지게 해달라고 빌어봅니다. 그러면 언젠가 당신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세상이.. 2022. 10. 21.
메시아(Messiah) https://youtu.be/EPWlKnjnXA8 현 시대에 예수가 재림한다면? 난 종교가 없지만.. 신에 대한 관심은 있다. 가끔 신에게 기도도 한다. 근데 이런 드라마가 나온 것이다. 이제서야 봤지만... 정말 초반부터 뭔가 분위기를 압살하는... 그리고 스토리를 끌고 가는데 진짜 메시아일까. 아니면 환상술을 쓰는 희대의 사기꾼일까. 막판까지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다. 나도 계속 의심했다. 근데, 그 의심을 한쪽으로 기우게 만드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토네이도가 부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피하는데 알마시히는 그곳에 있었고, 교회만 멀쩡하게 남아있었다는 부분에서 나는 메시아일 거라고 추측했다. 작가는 그래놓고 다시금 반대편으로 기울게 만든다. 알마시히의 출생, 가족, 그가 들었던 강의, 환상술을 배운 경.. 2022. 10. 20.
글리치 https://youtu.be/8I58HsusbdY 나는 처음에 SF 드라마인줄 알고 봤다. 환각이긴 하지만, 초반에 외계인이 나오길래 뭔가 재미있어 보였다. 근데... 뒤로 갈수록 외계인의 존재유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정말 외계인이 있는 걸까? 아니면 UFO를 신으로 섬기는 종교의 술수 인가? 이 작품은 '인간수업'이란 매우 재미있는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가 쓴 작품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쁘지 않은데... 이전 작품과 다르게.. 좀 질질 끄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후반에 가니 좀 답답한 행동을 하는 주인공 땜에 집중력이 깨져버린다. 나중엔 주인공이 너무 마음에 안들고 그냥 잡혀 죽지 왜 사냐 이런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초반에 흥미진진하게 남자친구가 납치되어서 그 행방을 쫓으면서 전.. 2022. 10. 10.
육사오(6/45) 참... 코미디 영화이긴 한데.. .대놓고 코미디긴 한데.. 초반에 좋은 소재로 뭔가 재미있게 갈 것 같았는데... 중반부터 힘이 빠지더니.. 결국 이상하게 흘러가서 허무하게 끝난다. 게다가 너무 대놓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가다보니 뭐랄까... 긴장감을 보여주고 싶은데 전혀 긴장감이 없다고 해야할까. 예고편만 보면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다였다니... 아쉽다. 걸출한 코미디 영화가 나왔다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특히 엔딩이... 정말 뭐랄까 엄청 허무하게 끝났다. 감독의 상상력이 거기까지였던 걸까. 결국엔 말도 안되는 엔딩... 군인은 남탕인데... 그나마 여주인공 한 명 투입해서 퀘퀘한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꿔보려는 노력만 보일뿐... 갑자기 로또 사고 싶네... 인생.. 2022. 10. 7.
불릿 트레인 (Bullet Train 2022)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신칸센에서 일어나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일본 소설이 원작이지만 미국배우?들이 영화를 가득 채우고 그들이 서사를 이끌어가고 그들이 주인공이다. 배경이 일본일 뿐 할리우드 영화라서 딱히 일본풍이 느껴지진 않는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얽히고 설킨 스토리들... 킬러들이 기차 안에서 서로 죽이고... 뭐랄까... 좀 코믹인데, 일부러 B급 스토리로 만든 것 같다. 그래서 사람을 죽이는데도 별로 실감도 안나고... 흥도 안난다. 긴장감도 1도 없고... 데드풀 감독스러운 영화였다. 그래서 딱히 기대도 실망감도 없다. 그냥 흥을 즐기기 위해 만든 영화인데, 흥이 안났으니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한줄평 : 킬링타임용 소소한 B급 영화 평점 : ★☆☆☆☆ 2022. 10. 2.
리미트 (Limit 2022) 이정현이 막 슈퍼경찰로 나오는 건 아니다. 보고 있으면 너무 허약해서 제대로 싸울 수나 있나? 막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약한 캐릭터이다. 난 초반에 차로 범인 밀어붙이길래 뭔가 액션 같은걸 보여줄거라 봤는데... 아니었다. 헛된 희망이었다. 근데 마치 악당들하고 사투를 벌일 때에도 운이 좋게 이긴다고 봐야하나... 문정희는 포스를 엄청 내뿜고는 있는데, 막판에 너무 허무하게 끝나는 게 아쉽고... 영화 전반의 스토리와 아이들의 실종사건에 대해 하나의 관점을 보여주는 건 참 좋은데... 그외의 모든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저예산영화처럼 보인다. 생각보다 돈 들어간 게 없어 보인다. 배경도, 인물도... 주제 자체는 좋은데 완성도는 떨어지는... 그래서 아쉽다. 초반에 이정현이 뭔가 할줄 알았는데,.. 2022. 9. 27.
수리남 수리남... 잘 모르는 나라인데, 이 드라마 때문에 알게 되었다. 인구 50만 정도의 아주 작은 나라다. 주인공은 하정우가 맡았다. 드라마의 시작은 아주 가난하고 아픈 가족사로 시작해서 혼자 먹고 살기 위해 이런저런 일과 기술을 배워서 겨우 가정을 꾸려간다. 친구의 권유로 수리남에 가서 홍어를 아주 싸게 사서 우리나라로 수출하면서 돈을 벌게 되는데... 문제는 수리남이라는 나라가 치안도 개판이고 갱단도 판을 치고.. 부정부패에... 그래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고... 홍어를 수출하는데 중간에서 코카인이 홍어 안에서 발견되어... 친구는 갑자기 죽고, 주인공은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근데 갑자기 국정원에서 찾아온다. 뭐..스토리는 넷플릭스 찾아보면 금방 나올테니... 총 6부작인데, 나는 1부는 딱히 재미가.. 2022. 9. 12.
로스트 시티 (The Lost City 2022) 산드라 블록은 생각보다 관리를 잘하나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은 그래피티... 그 다음으로 오션스8, 버드박스도 있고... 작품성 있는 영화도 많이 하고 코미디 영화도 하는 거 보니... 활동력이 대단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작가로 나온다. 그리고 책 표지배우도 나오고, 갑자기 해리포터한테 납치당해서 어느 섬으로 가게 되는데... 스토리 자체는 매우 유치하다. 그래서 이 영화 자체가 코미디에 매우 가깝다. 거의 코미디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듯... 모험은... 별 요소가 없다. 보면 미국식 코미디라서 좀 유치하고 웃음 포인트를 찾기가 힘들다. 초반에 브래드 피트도 나오는데...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다. 할리우드도 그냥 가볍게 B급 영화 만드는 게 많은가보다. 인디아나 존스 이런.. 2022. 9. 1.
서울대작전 (Seoul Vibe) 엄청난 레트로 감성의 영화... 그래서 나랑 별로 안맞는 듯한.. 마치 B급 무비를 보는 듯 했다. 배우들의 대화톤, 연기모습, 좀 전부 억지스러운 느낌이었다. 뭔가... 배경 미술, 설치품 등 다양한 모습에서 그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지만, 너무 CG 티가 많이 나는 부분도 있고... 특히 차를 개조해도 별로 속력이 안나는 그런 느낌이 많았다. 속도감이 별로 없는 레이싱 영화였다. 이 영화도 전두환을 응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나, 그 힘이 너무 미미했다고나 할까. 뭔가 깔끔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B급 무비... 참 별로인 영화다. 한줄평 :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B급 무비 평점 : ★☆☆☆☆ 2022.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