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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HUNT 2022)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시대배경은 1983년, 사실과 상관없는 픽션이라고 이 영화 앞부분에 소개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실제 사건과 잘 엮어 만들었구나 싶다. 안기부의 국내팀과 해외팀이 있는데, 그 수장이 이정재와 정우성이다. 두 사람은 시작하자마자 대립구도로 진행된다. 그리고 대통령(전두환)에 대한 테러를 막고자 이 두 사람은 열나 뛰는데... 점점 밝혀지는 두 사람의 정체... 그리고 아쉬운 결말... 영화를 보는데 조연들의 말이 잘 안들렸다. 중요한 메시지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작게 말하거나 말이 뭉개져서... 너무 아쉬웠다. 최근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런 음향에 대해 많이 신경 안쓰는 것 같다. 자막을 쓰던가... 그래서 영화의 흐름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아쉬움.. 2022. 8. 15.
프레이 (Prey 2022) 포스터에 스릴러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무슨 스릴러지? SF, 액션이지... 스릴러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데...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은 1700년대 북미 대평원이라고 한다. 그때 원주민들 중 코만치족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다. 코만치의 소녀가 주인공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군필 여고생급이다. 도끼도 잘쓰고 장정 여러명 그냥 죽여버린다. 프레데터가 전부 현대 총이 나오는 배경인데 비해 이 영화는 도끼, 활, 창.. 그것도 돌도끼 수준이고 후반에 화약총 초기 수준이 나온다. 그래서 총은 거의 없다시피 보면 된다. 그래서 영화에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 어차피 숲에서 총으로 대결하는 건 프레데터 1편에서 다 나왔으니... 이 이상 과거로 가진 않겠지? 북미의 역사가 길지 않으니... 아님 다른 나라를 배경으로 할려나.. 2022. 8. 7.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 류시화 상당히 위로를 주는 류시화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시간이 없어서 천천히 깊이있게 느껴보지 못한 게 아쉽다.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시들이 많다. 특히 위로가 되는 시들... 힘이 되는 시들이 마음을 찌른다. 힘들 때 읽으면 더욱 내게 힘이 되는 시들... 류시화 시인의 내공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읽어보고 싶다. 현 시대에 직설적으로 알기 쉽게 아름다운 언어로 그려낸 시들... 역시 류시화 시인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시집이다. 한줄평 : 현대인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발라드 같은 시집 2022. 8. 7.
카터 (Carter 2022) 와... 보는데 어지러워 죽는 줄 알았다. 1인칭 시점이었으면 그냥 안봤을 건데, 3인칭 시점으로 원테이크처럼 보여줄려고 영상을 끊김없이 가다보니 다양한 각도에서 찍을려고 화면을 빙빙 돌리고... 아... 어지러웠다. 멀미날뻔 했다. 주원이 그래도 티팬티 입고 나오고 참 용기낸 영화인 것 같은데... 배우들의 대사, 발음이... 연극 같다. 뮤지컬 같기도 하고 일상적인 발음이 아니다. 대사는 별로 안중요하고 그냥 오로지 액션이다. 영화의 90%는 액션인 듯 싶다. 속도는 빠른데, 진짜 어지럽다. 내가 배그도 어지러워서 잘 못하고 그런 몸이라.. 더 그런지 모르겠다. 그래서 덜 집중하면서 봤다. 내용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는데 미국도 사망자 몇만명 나오고 북한은 800만명 넘게 나오고 근데 한국은 몇명 안.. 2022. 8. 7.
비상선언 (EMERGENCY DECLARATION 2022) 영화를 보면서 몇몇 실제 사건들이 떠올랐다. 대구지하철 참사가 떠오른 장면도 있었고, 코로나 초기의 상황도 떠올랐고... 영화는 초반부터 긴장감을 가져간다. 그 긴장감을 계속해서 끝까지 끌고 간다. 근데 막판가서는 좀 긴장감이 떨어진다. 너무 뻔해서 그렇기도 하고... 근데 역시 감독이 저력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인지도가 매우 높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서 그런지 몰라도 영화의 캐스팅이 대단하다. 게다가 항공기 테러라니... 한국영화에서 또 새로운 장르를 도전해서 제대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특히 난 영화를 보면서 사운드의 웅장함이 장난 아니었다. 와... 영화의 상황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배경음악... 이런 맛에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 영화 보는데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계속 놀라고 훌쩍훌쩍하고 ㅎ.. 2022. 8. 6.
미친 능력 (The Unbearable Weight of Massive Talent 2022) 니콜라스 케이지 본인 이름으로 영화에 나왔다. 영화의 내용과 비슷한지 인터넷 찾아보니 꽤 실제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와서 자신을 좀 내려놓은 듯 하다. 잘나갈 때 돈을 흥청망청 써서 빚쟁이가 되었다는 게 사실이었다니... 성을 12개를 사고 슈퍼카를 50대... 경매에서도 돈 엄청 쓰고... 돈이 많으면 쓰고 싶어 안달이나나 보다. 근데 그걸 소재로 이 영화의 줄거리를 만들었다니... 참 대단하다. 근데 영화 안에서 또 그걸 소재로 또 영화를 만든다는 얘기... 참 B급스러운 영화다. 니콜라스 케이지(닉 케이지)도 정말 가리는 게 없구나 싶다. 예전에 그리 잘나가던 스타가 빚더미에 안다보니 가리는 게 없구나 생각도 들고, 어쩌면 이런 본인을 까발리는 영화를 이렇게 대놓고 출연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는.. 2022. 7. 30.
한산: 용의 출현 (Hansan: Rising Dragon 2022) 최근 매주 영화를 본다. 이번에는 한산: 용의 출현 명량을 만든 감독이 다시금 메가폰을 잡았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명량이랑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분위기 뿐만 아니라 스토리, 배역의 비중 등... 이순신 역으로 박해일이 맡았는데, 명량과 비교해서 매우 젊어 좀 이격이 있다. 그러나, 말은 없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진지하다. 가볍지 않게 연기했다. 명량에 비하면 이순신이란 인물에 집중하기 보다 일본의 그때 내부적으로 어떠했는지 어떻게 나왔는지 등에 초점을 더 맞춘 듯 하다. 그래서 이순신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스토리에 더 힘든 실은 것 같다. 명량은 인물의 갈등을 중심에 두었다면 한산은 스토리 전체를 들여다본 것 같다. 명량에 비해 훨씬 덜 극적이어서 아무래도 스토리 자체에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나.. 2022. 7. 30.
늦게 출가해 경전 외는 승려가 발견한 구절 어떤 꽃도 거짓으로 꽃을 피우지 않는다 어떤 새도 절반의 마음으로 날갯짓하지 않는다 어떤 번개도 건성으로 파열하지 않는다 어떤 강도 마음에 없이 바다로 향하지 않는다 어떤 바다도 절실함 없이 파도치지 않는다 이 길에 온 존재 쏟아붓지 않는 것은 없다 자신이 속한 세상과 일체가 되기 위해 다 걸어야 한다 아무리 작은 기회라도 온몸을 던지는 씨앗처럼 시집,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중에... 2022. 7. 26.
그레이 맨 (The Gray Man 2022) 극장 개봉을 하고 넷플릭스 개봉을 했다. CIA의 특정 조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인공은 어릴 때 폭력 부친을 살해하고 징역형을 사는데, CIA가 와서 평생 요원일을 하면 빼내주겠다고 한다. 결국엔 오케이하고 한참 시간이 지나서 주인공은 방콕에서 어떤 임무를 맡게 되었는데, 거기서 타켓이던 사람이 같은 조직인 시에라 포였다. 주인공은 시에라 식스다. 중요한 정보가 담긴 usb를 뺏을려고 CIA에서 주인공을 타켓으로 노린다. 그렇게 이리저리 치고 받고... 함정에도 빠지고... 워낙 액션이 많아서 볼거리가 많다. 엔딩이 좀... 그렇긴 하지만... 게다가 유명한 루소 형제 작품이라고 한다. 마블 영화도 많이 찍고 한... 그래선지 액션이 워낙 많고 화려하다. 스토리도 그럭저럭 괜찮고 배우들의 연기.. 2022. 7. 24.
범죄도시2 (the roundup 2022) 범죄도시 속편이 개봉했는데, 천만 돌파했다고 한다. 그래서 기대하고 봤다. 그런데! 뭐지??? 왜이렇게 재미가 없지?? 이거 정말 천만영화 맞아? 평론가들은 호평일색이던데... 뭐지??? 그냥 새로운 빌런을 두드려패서 잡는 게 다인 영화다. 베트남까지 굳이 갈 필요가 있었나... 1편은 영화 안에 그래도 이런저런 소소한 스토리가 있었는데, 이번 영화엔 그런 게 전혀 없다. 그냥 막무가내식이다. 1편은 장첸의 이야기가 그래도 좀 있었다. 전체적인 줄거리가 좋았는데... 이번 영화는 그런 거 없다. 그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다시 보면 두드려팰 뿐이다. 게다가 이번 영화는 칼을 주로 쓰는 액션이다. 물론 마동석은 맨손액션... 뭐랄까 영화가 좀 어거지 같다. 대부업체 회장이 그리 쉽게 납치된 것도 글코... .. 2022. 7. 23.
외계+인 1부 (Alienoid 2022) 쌍천만의 주인공 최동훈 감독 작품이 7년만에 나왔다고 한다. 그것도 일반적인 영화가 아닌 새로운 장르를 가지고 나왔다고 한다. 평론가들의 의견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커뮤니티에서도 혹평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그닥 기대를 안하고 봤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재미 자체는 평범했고, 연출도 국내 치고는 괜찮았다. 스토리도 탄탄했다고 본다. 현재와 과거의 2개의 스토리를 계속 교차편집해서 보여줘서 사람 헷갈리게 할려고 그랬으나, 뒤로 갈수록 그 이유가 드러난다. 1부를 끝낸다는 느낌도 있었고, 엄청난 CG와 액션으로 가득 영화를 채웠다. 특히 고려시대 도술을 쓰는 도사들이 나타난게.. 아마 전우치 영화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는 뻔할터인데, 그 뻔함을 살짝 과거와 연결.. 2022. 7. 23.
스틸 라이프 (Still Life 2013) 영국에는 진짜 이런 일을 하는 기관이 있나보다. 독거노인, 무연고자 등이 죽었을 때 그 사람의 가족, 지인을 조사해서 장례식에 초대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죽었을 때는 그 사람을 아무도 찾지 않는다. 장례식에도 안오고.. 주인공은 어떻게든 한 명씩 철저하게 조사해서 사람들을 장례식에 초대해서 그들의 안식을 바라지만... 주인공 또한 22년째 혼자 생활하고 아무 연고도 없다. 그런데, 갑자기 상사가 주인공의 일처리가 꼼꼼하긴 한데, 속도가 느려서 해고 한다고 통보한다. 영국은 해고가 자유로운 것 같다. 참 슬픈 현실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죽은 사람 한 명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결국엔 가족과 지인을 찾아서 장례식에 초대하는데..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장면은 마지막이다. .. 2022.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