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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을 뒤로하고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많은 일들이 07년에 일어났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옷깃을 스치고 지나갔다.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았고, 내가 못나서 제대로 해내지 못한 일들도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이기도 했으며,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시점이기도 했다. 유난.. 2007. 12. 30.
풍경 절의 끝에 선 하늘 그리고 하늘을 흘려버리는 절 2007. 12. 27.
관객 세상에 펼쳐진 인간사를 바라보는 한 명의 관객처럼 보인다. 2007. 12. 26.
하늘 아래 세상 눈부신 태양아래 세상은 그린 듯 펼쳐져 있다. 섬세한 빛줄기가 온누리에 쏟아져 세상사 눈을 뜨게 하네. 보리암에서 내려다본 세상이다. 바다와 가까운 산 그리고 산과 가까운 바다 남해는 그래서 남해인가보다. 2007. 12. 26.
보리암(남해) - 남해를 바라보는 불교사찰의 진주 남해 보리암 산 정상까지 차로 이동했다. 자가용을 이용해도 되고 마련된 미니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차로 산 정상까지 올라갔는데, 약간은 힘겨워보이는 경사이지만, 나의 차는 거뜬히 나를 그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보리암, 금산의 보리암, 너무나도 유명한 사찰이며 산이며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는.. 2007. 12. 25.
세 사람 세상의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 괜찮은 사람 잘사는 사람 세상은 그렇게 나눠지는 것 같다. 가난한 자 그들은 목숨받쳐 일한다. 괜찮은 자 그들은 버릴 게 없다. 잘사는 자 그들은 바랄 게 없다. 세상은 점점 그렇게 돌아간다. 2007. 12. 23.
태안을 위한 서명운동 http://hyphen.daum.net/request/campaign/sub/taean.do?articleId=2#reply 위의 주소는 태안을 위해 네티즌이 서명을 남기면 다음이 네티즌의 이름으로 1인당 100원의 기금을 지원한다. 그냥 아이디로 접속하여 자신의 말 한마디만 남기면 되는 것이다. 많은 네티즌들이 참여하여 태안에 조그만 희망의 씨앗이 되어주셨으.. 2007. 12. 22.
하늘 아래 섬 붉은 물감을 하늘에 뿌렸다. 흩어진 색이 대지의 섬들로 내려왔다. 붉은 안개가 되어 앞을 가렸다. 나는 붉은 군대를 만나 숨어버리고 말았다. 쫓아오지도 못할 곳으로 산 속 깊숙히 절로 숨어들었다. 숨어든 나의 흔적은 붉은 노을이 알 것이다. 2007. 12. 21.
소망 희망을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 아니 희망을 포기하기 싫어 모인 사람들이 더 가까운 것 같다. 나무 아래로 모인 사람들 그들은 무엇을 찾아 여기까지 왔을까. 앞으로 그들은 또 어디로 더 가야하는 걸까. 나는 어디까지일까. 2007. 12. 21.
돌아가는 세상 자동 세차장에서 힘차게 돌아가는 기계를 보고 눈 앞이 캄캄해져서 찍었다. 어지럽게 돌아갔다. 모든 것이 꽉 막힌 듯 내 목을 쥐어 틀어버리는 듯 했다. 내가 닦여진다는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자동 세차장을 이용해서 그런지 느낌이 신선했다. 미친듯이 돌아가는 세상의 시름이 닦여져 나가는 것 같.. 2007. 12. 20.
삼랑진 만어사(밀양) - 만마리의 물고기, 전설로서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곳 만어사(萬魚寺) 만마리의 물고기라는 뜻이다. 동국여지승람과 택리지에 따르면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이 산에 올라와 돌이 되었다고 한다. 그를 무수히 따르던 물고기들도 산까지 올라와서 돌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의 돌무더기는 모두 물고기처럼 생겼다. 모난 곳이 없고 모두 둥글게 부드럽게.. 2007. 12. 20.
삶의 끝 내 삶의 끝은 내가 나를 포기하는 그 순간이며 믿지 못하는 그 순간이며 끝까지 나를 지키지 못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2007.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