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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무엇을 해결해주는 것일까 헤어지는 사람들은 꼭 이런 말을 한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지금 당장은 아프고 힘들테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거라고...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고통받은 사람이 참고 견디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 2007. 8. 7.
불꽃 뜨겁고 강렬한 그 무엇인가의 욕망으로 자신을 하늘로 보낼려는 몸부림 뜨겁게 타면서 주위를 빨아들이는 그것은 빨강 나방이 날아들어 뜨거움의 주위를 맴돌다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아름다워 그놈의 혓바닥으로 들어간다. 그러면서 풍기는 드러운 썩은 내 세 치의 내 혓바닥과 무엇이 다르더냐... 2007. 7. 28.
갑사(공주) - 향기로운 길이 나를 맞는다. 공주에 있는 갑사라는 절이다. 계룡산 국립공원에 있는 것이지만, 문화재보존을 위해 입장료를 받고 있다. 주차비와 입장료까지 하면 어른 1인 기준에 6천원이 된다. 절은 크게 별반 볼 것이 없다. 특이한 점도 없다. 단지 절을 보기 위해 올라가는 길이 오히려 더 매력적이다. 국립공원을 위한 길인지 .. 2007. 7. 21.
광한루원(남원) - 이도령과 성춘향이 살고 있다. 이몽룡과 성춘향의 만남이 이루어진 곳... 여기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한다. 남원은 아주 매력적인 도시이다. 사람을 갑갑하게 만드는 고층건물이 잘 안보인다. 오히려 광한루 옆에는 큰 강줄기가 흐르고 있어 풍경에 빠져들게 한다. 광한루에 들어가니 시원시원한 공간이 나를 반긴다. 마치 텅.. 2007. 7. 21.
이름없는 시 세상 모든 미움이 내게로 온다면 나는 행복을 버릴 것이다. 삶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한도 끝도 없는 넓은 바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에메랄드 힘껏 차올라 생명의 씨앗을 뿌리니 푸른 물결 이름없는 해류 그 속에 타올라가는 내 젊은 인생이여. 2007. 7. 21.
토막상식 오랜 기간 동안 고기를 먹지 않은 채식주의자들은 애써 노력해 고기를 먹어 보기는 하지만 고기를 좋아하게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너무 오래 고기를 먹지 않아서 입 속 침이나 위 또는 장에서 고기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소화효소가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고기가 잘 소화되지 않으면서 속이 거북.. 2007. 7. 19.
상처받은 영혼의 부르짖음 이렇게 쉽게 끝날 거라면 이렇게 마냥 기다리진 않았다. 이렇게 나의 사랑이 상처받을 거라면 나는 이렇게 시작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운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운명에 나는 없는 것 같다. 항상 갈망하고 목이 메여 아파하고 슬퍼할 줄 몰랐다. 세상 일이 다 그런거라고 하지만 세상 일이 이렇게.. 2007. 7. 15.
존재의 아쉬움 누구나 다 생명이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 나라는 사람이 태어나 너를 만나는 사람이 되어 우리라는 굴레속에 갇혀 다시 내가 아닌 내가 되어 촛불의 꺼짐을 겪게 된다. 존재 자체의 즐거움과 존재 자체의 무의미함과 존재 자체의 아쉬움이 영혼을 휘감아버린다. 심장이 뛴다고 해서 살아있는 것.. 2007. 7. 13.
윈도우 클래스 typedef struct tagWNDCLASS { UINT style; WNDPROC lpfnWndProc; int cbClsExtra; int cbWndExtra; HINSTANCE hInstance; HICON hIcon; HCURSOR hCursor; HBRUSH hbrBackground; LPCSTR lpszMenuName; LPCSTR lpszClassName; }WNDCLASS; style : 윈도우의 스타일을 정의, 이 멤버가 가질 수 있는 연산자는 무척 많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값이 CS_HREDRAW 와 CS_VREDRAW 이다. 이 .. 2007. 6. 27.
하늘과 바다 하늘과 바다 한 없이 넓고 더 없이 깊은 하늘과 바다 심장의 박동소리와 인간의 아우성을 뒤덮는 하늘과 바다 목청 껏 외쳐도 도착할 수 없는 하늘과 바다 인간의 내음으로도 오염되지 않는 하늘과 바다 깊이 깊이 한 발자국 들어갈수록 더욱 알 수 없는 하늘과 바다 모든 혼란의 중심이고 모든 세상의.. 2007. 6. 24.
정동진(강릉) - 누구나 꿈꾸는 바다와의 추억들을 만들 수 있는 곳 정동진에 오니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서려있는 것을 느꼈다. 1년의 모래시계가 있고, 사람들의 낙서가 있고, 여행의 기차가 있다. 바다가 있고, 수평선이 있고,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다. 조용하면서도 아늑하고 포근하면서도 쌀쌀맞은 그 곳... 바다가 정말 좋다. 끝을 알 수가 없다. 연인과 친구와 .. 2007. 6. 24.
외도(거제) - 거제도의 꽃 배삯을 내고 입장료도 따로 내고 계속해서 사라고만 떠들어대는 마이크 소리 내가 돈을 낸 것만큼의 가치가 있지는 않다. 시간도 1시간 반가량 정해져 있고 햇살은 얼굴을 쏘는데 모든 것은 돈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 것이다. 섬은 유난히 아름답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 2007.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