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10 가슴 아픈 이야기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사랑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아픈 가슴을 더 쥐어틀면 결국에 나오는 것은 허망함과 괴로움이다. 사랑이 아프기에 사람들은 기억한다. 단지 즐거웠다면 그것은 여러 기억속에 묻혀버릴 것이기에 누구에게나 가슴 아프고 눈물이 날 정도의 사연이 있.. 2008. 1. 2. 술은 나를 그렇게 만든다. 언제나 항상 술은 과거를 생각나게 한다. 그래서 그 추억에 다시 나는 술에 기대어 그리워 한다. 2007. 12. 30. 나를 따르라. 따르라. 나를 따르라. 우울한 숲을 화려한 꽃들로 채우자. 따르라. 나를 따르라. 붉은 사막을 끝없는 강줄기로 채우자. 따르라. 나를 따르라. 저 맑은 하늘에 우리의 꿈을 새기자. 모두 따르라. 나를 따르라. 2007. 12. 30. 세 사람 세상의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 괜찮은 사람 잘사는 사람 세상은 그렇게 나눠지는 것 같다. 가난한 자 그들은 목숨받쳐 일한다. 괜찮은 자 그들은 버릴 게 없다. 잘사는 자 그들은 바랄 게 없다. 세상은 점점 그렇게 돌아간다. 2007. 12. 23. 삶의 끝 내 삶의 끝은 내가 나를 포기하는 그 순간이며 믿지 못하는 그 순간이며 끝까지 나를 지키지 못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2007. 12. 20. 이룰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위한 노력 일어서라. 굳어버린 손가락을 마디마디 세워가며 잃어버린 너 자신을 다시 되찾아라. 노력해라. 보이지 않는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치열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라. 다시는 쓰러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라. 눈물은 쓰라린 패배의 기억이다. 웃어라. 모든 것이 너를 위해 존재한다. 포기하지마라. 포기란 .. 2007. 12. 11. 인간이란 인간이란 죽을 것처럼 아파하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영혼을 가진 동물이다. 2007. 12. 9. 안개꽃 시들어 버린 내 안개꽃 아무리 물을 주어도 살아나지 않는 걸 두 손으로 곱게 들어 삽으로 땅을 파서 그 꽃을 묻어주고 다시 씨앗을 뿌리네 새로운 씨앗으로 태어나라고 그렇게 말 한마디 남기면서 나는 그곳을 떠난다. 2007. 12. 9. 슬픈 시대의 사람들 슬픈 날 항상 눈물이 내리는 날 그런 날들 속에 내가 파묻혀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되지 못해 끝자락에서 온몸으로 매달려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다. 어릴 적 꿈도 많았고, 욕심도 많았으며, 끝없는 상상력으로 나를 자제할 수 없었던 날들 어느덧 찢겨진 날개를 달고 날지도 못한 체 발바.. 2007. 12. 4. 욕망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큰 소나무 옆 줄기에 기대어 오색 찬란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상의 만물이 나를 반기는구나. 큰 울음 소리가 들려 먼 발치에서 귀를 세우니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저 알 수 없는 메아리로구나. 첫걸음부터 만걸음까지 내 발을 재촉하여 산봉우리에 오르니 하늘이 우는구나.. 2007. 11. 29. 모두 다 살더라. 사람들은 모두 제 갈길이 있나보다. 모두 떠나더라도 모두 그의 인생을 살더라. 사람들은 모두 사람으로 태어나서 할 일이 있고 그 일이 없는 사람들은 아예 떠나나보다. 사람들은 모두 할 일이 있나보다. 이러쿵 저러쿵 살아도 모두 어떻게든 살아간다. 살지 못하는 사람은 그의 인생은 끝나더라. 사.. 2007. 11. 28. 살면서 알게 되는 것 한 가지 지난 날... 그 때가 그립다. 2007. 11. 17. 나를 찾아가는 과정 내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험난한 산일지도 모른다. 내가 나를 위로하는 과정은 가시를 쓰다듬는지도 모른다. 내가 나이기를 위해서 세상에 나를 내놓았을 때 나는 모든 시련과 상처를 이겨내야 한다. 한없이 나를 태우고 태워서 세상에 작은 빛줄기를 보여주기 위해 나는 나를 한없이 태워야 하는지.. 2007. 11. 11. 다시 처음으로 잊는다 잊는다 말하고는 항상 잊지 못했다. 사라진다 사라진다 말하고는 항상 그러지 못했다. 보냈다 보냈다 했는데 다시 돌아오곤 했다. 매일 사는 것이 그러했는데 매일 사는 것이 괴로웠는데 이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없던 날 그 날로 돌아왔다. 항상 그러했듯이 다시 그렇게 살련다. 이젠 .. 2007. 10. 29. 삶의 불꽃 내가 있는 곳에 세상이 있다. 내가 없는 곳에 세상은 없다. 새롭게 시작하는 열정의 불꽃이여. 더 없이 넓은 대지를 태우고 한 없이 깊은 바다를 잠식하라. 항상 새로운 곳에서 나를 찾아라. 2007. 10. 29. 무엇일까. 누군가 나에게 행복을 건네준다면 그 행복으로 내 삶을 사고 싶다. 지금 이 고통을 버리고 새 삶을 보내고 싶다. 기쁨과 기쁨을 사고 싶다. 인간은 성장하는 듯 한다. 처음엔 사랑에 나를 태우고 남은 가지엔 일에 나를 맡기니 사랑 다음엔 일이고 일 다음엔 무엇일까 그 다음엔 무엇일까 죽음일까 2007. 10. 25. 8 인생은 8이다. 미친듯이 휘어도는 8이다. 항상 제자리로 돌아오는 8이다. 좋다가도 싫어지고 싫다가도 좋아지는 내 인생은 8이다. 그리고 항상 나쁜 일은 같이 생긴다. 그 교차점이 8에겐 있다. 내 인생은 8이다. 미친듯이 돌아가는 8이다. 돌고돈다. 내 인생은 계속 도는 8이다. 언젠가는 이 썩을 고리를 .. 2007. 10. 25. 별을 찾는 나 한적한 길에 철새가 머물듯 나는 뭉툭하게 소나무를 쏘아본다. 그저 단순하게 빛바랜 고목을 보니 나이들어 가는 내가 보인다. 항상 그 자리에 그 곳에 있을 것만 같았는데 그건 실날같은 꿈일 뿐이다. 아직도 나는 별을 찾고 있다. 옛날 쏘아올린 그 별 어서 주인 찾아왔으면 좋겠다. 그럼 다시는 내 .. 2007. 10. 25. 한 잔의 술 술 한 잔에 내 마음을 실어 강물에 흘려보내니 눈물마저 말라가누나 뜨거운 햇살아래 낮잠을 드리우니 평온이 나를 찾아오네 지금 내 마음 술 한 잔에 드리우니 마음의 무덤에 빚고 슬픈 진달래꽃 한아름 바치리 2007. 10. 25. 색(色) 푸른 삶이 있다. 나에겐 푸른 삶이 있다. 색(色)이 아주 푸르다. 주위에 파란 하늘과 초록 나무와 다시 푸른 바다가 있다. 여기엔 눈물도 없고 고통도 없다. 삶이 있다. 큰 삶이 있다. 존재하기에 의미가 있고 만나기에 관계가 있고 나이기에 네가 있다. 그래서 삶이 있다. 삶 속에 푸름이 있고 그 푸른 빛.. 2007. 10. 25. 자아실현 내 가슴 속에 무언가 숨쉬는데 심장 속의 터널을 찾아야 하는데 계속 파고 또 파 보아도 벽 천지뿐,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은 내가 가고자 하는 것은 목표는 무엇이고 화살촉은 어디 있는지 내 속 내 심장 내 허파 내 기타 내 키보드 내 연필 손아귀에 쥘 수 있는 그 모든 것 무엇을 해야하나 .. 2007. 10. 25. 그 때 슬픔 속에 내가 있고 눈물 속에 그리움이 남아있네 가슴팍 시린 내 마음 뜨거운 물 받아놓고 세수하는 것처럼 추운 겨울 지나간 과거의 사진 속에 아련한 가슴뭉치 다시 솟아오르네. 시린 손 부벼 따스한 온기 전해주던 그 때의 그 시간들 많은 가슴과 가슴, 숨과 숨 눈빛을 모아 바라보던 그 해 겨울 .. 2007. 10. 25. 내 마음 그리고 너의 마음 마음은 가지기 위한 것이 아니다. 마음은 주기 위한 것도 아니다. 마음은 받기 위한 것도 아니다. 마음은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하고 마음은 눈물이기도 하고 웃음이기도 하다. 하나이기에 둘일 수 있고 둘이기에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완전하면서도 불완전한 그것은 마음이다. 어루어.. 2007. 10. 25. 세상에 숨길 수 없는 것 이 세상에 숨길 수 없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나의 애틋한 마음 그리고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나의 애절한 마음 이 두 가지가 아닐까. 2007. 10. 25. 슬픈 소년의 이야기 슬픈 소년의 이야기 소년은 부른 어느 여자의 배 안에서 태어났다. 소년의 가슴은 소녀를 만나면서 텅빈 공간을 채우기 시작했다. 소년은 소녀와 함께 웃으며 살았다. 모든 것이 행복이란 이름으로 정해졌으며, 모든 것이 사랑이란 이름아래 평화로웠다. 소년은 그렇게 소녀를 사랑했다. 둘의 사랑은 .. 2007. 10. 25. 내가 찾고 나를 찾는 소리 깊은 밤 시름시름 앓던 몸살에 두꺼운 이불로 내 몸을 감싼다. 바람에 흔들리는 내 마음도 두꺼운 심장 사이로 넣어버린다. 한참을 비틀대면서 잠 못 이룰 때 어디선가 들리는 전화기 소리는 이불을 꼬옥 붙잡고 있던 두 손은 힘겹게 이불을 걷어내면서 나를 일으킨다. 누군지도 모르는 소리의 주인을 .. 2007. 10. 23. 하회마을 속에서 마을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의 사람이 아닌 미소가 반겼다. 길고 긴 나뭇가지 위에 앉은 참새가 짹짹거리며 멀찌감치 허수아비들이 들녘을 노래한다. 그 속에는 농부의 땀방울이 농부의 눈물이 고통이 아픔이 새롭게 번져나가 황금빛 들판을 이룬다. 길을 걷다가 옛 담벽이 나를 머뭇거리게 만.. 2007. 10. 20. 돌아오라 돌아오라 돌아오라 철길로에 서 있는 내 심장이여 돌아오라 돌아오라 돌아오라 한없이 깊은 나의 숨결이여 돌아오라 돌아오라 돌아오라 세월의 철조망을 넘어 내 가슴으로 돌아오라 돌아오라 돌아오라 내가 가져야할 모든 것들이여 돌아오라 돌아오라 돌아오라 내가 그간 숨겨뒀던 또 하나의 꿈이여.. 2007. 10. 17. 사랑을 빠르고 이별은 느리다.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과의 만남은 섬광보다 빠르다. 눈부신 만남은 깜박이는 순간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그 사람과의 이별은 달팽이처럼 느리다. 한참뒤에 뒤돌아보아도 겨우 조금 멀어졌을 뿐이다. 사랑은 너무나 빠르고 이별은 너무나 느리다. 2007. 10. 13. 새벽을 여는 기도 어둠이 내리고 별이 사뿐히 내려앉은 그런 짙은 밤에 나는 새벽을 꿈꾼다. 어둠의 장막이 걷히고 별들이 숨어들 무렵 고개와 고개 사이에서 빛이 나를 쏘아대는 그날을 꿈꾼다. 2007. 10.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