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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27

선운사(고창) - 신라와 백제 그 사이에 놓인 아름다운 고풍이 있는 곳 신라와 백제의 역사 사이에 놓여있던 선운사 그 길목은 오랜 시간을 반영한다. 수백년 또는 그 이상일 듯 보이는 고목을 보고 있으면, 옛 조상들의 입김이 스리우는 듯 하다. 선운사는 가는 길은 한 쪽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자연 관광지를 연상케 한다. 환하게 비추고 있는 햇빛에 사람들은 가로수 .. 2009. 8. 13.
고인돌(고창) - 지붕없는 마음의 창,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역사 고인돌처럼 생긴 박물관 꽉 막힌 듯한 느낌을 주는 박물관이다. 여기가 그래도 유명한 곳이라고해서 보러왔는데, 정말 생각보다 볼 게 없었다. 박물관 안이 전부다라고 하면 그게 정답일 듯 싶다. 뜨거운 태양아래 땀흘려가며 구경한 보람이 없는 곳이다. 박물관 내부는 비교적 시원하고 쾌적하게 구.. 2009. 8. 6.
도갑사(영암) - 보물을 간직한 곳, 그러나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곳 도갑사 가는 길 월출산 그 숨결안에 있는 근엄함. 도갑사 입구에 가니 이렇게 수 많은 물고기 떼가 나를 반긴다. 정말 물반 고기반이란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물속에 물고기가 많다니... 계곡 물을 층층히 막아놓았다. 넘치면 흐르게 해놓았다. 마치 계단처럼... 계곡물이 가는 곳 한.. 2009. 8. 5.
월출산 구름다리(영암) - 땀과 노력으로 맺은 하나의 불줄기 난 처음부터 등산할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 그저 관광객에게 나눠주는 월출산 관광코스를 보고 갔을 뿐이었다. 분명히 봤다. 산책코스였다. 1.7km 산책코스였으며, 가장 쉬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길이었다. 1.7km 정말 얼마 안된다. 그런데 그런 쉬운 길을 걷고도 구름다리에 도착할 수 있다니 나는 좋.. 2009. 8. 4.
회산 백련지(무안) - 전설 속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연꽃섬 문득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다가 주변에 회산 백련지라고 유명한 곳이 눈에 띄었다. 한 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되어져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길을 나섰다.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은 주차장이 아니었다. 도로표지판을 보고 입구를 제대로 찾아갔다. 8월말부터 연꽃이 핀다고 한다. 그.. 2009. 8. 3.
은하사(김해) - 시원스런 바람이 마음을 흔드는 추억의 장소 10여년 만인가... 이 곳을 다시 찾게 된 시간이 너무나 길었다. 멀지도 않았지만 딱히 오고 싶지도 않았던 곳이다.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가 아니었다면 그저 삶에 스쳐지나가는 평범한 절에 지나지 않았을 뿐이다. 갈수록 세상이 흐려지는 것 같다. 파란 하늘을 보기란 어려워지고 있다. 안개가 낀 듯.. 2009. 5. 6.
순천만(순천) - 내가 본 국내 최고의 해안산책로 가타부타 말이 필요 없는 곳이다. 나는 순천에서 가장 멋진 곳이 바로 여기라고 생각한다.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 드라마 세트장 등이 있어도 누가 물어도 나는 순천에서는 순천만이 으뜸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신 해가 쨍쨍할 때는 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가릴 것이 없는 열린 하늘이라 조금 고생.. 2009. 5. 4.
2009 국제범선축제(여수) - 고풍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바다의 낭만주의자들 비가 주루룩 내리는 날 범선들을 보기 위해 여수항에 갔다. 여수항인지..여수신항인지 잘 모르겠다. 수 많은 범선들이 바다위에 있을 줄 알았다. 너무나 기대한 나머지 실망이 컸던 범선축제였다. 군함이 들어와 있었다. 굳이 보고싶진 않았다. 군함은 다 거기서 거기다. 중요한 것은 다 가리고 눈에 빤.. 2009. 5. 4.
오동도(여수) - 세상과 이어진 전설의 섬, 아담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곳 여수에 결혼식 참석차 방문했다. 그런데, 7시에 모여 출발해서인지 피곤했다. 날씨도 도와주지 않았다. 비가 주루룩 내리기 시작했다. 정장입은 나를 더욱 피곤하게 만드는 하늘이었다. 오동도 입구에 들어서니 방파제로 길이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방파제를 왕복하는 차량이 있었다. 차량이용료.. 2009. 5. 4.
가야축제(김해) - 신비로운 가야의 혼을 되살리는 곳 이사하던 날 마침 가야축제기간이었다. 혼자 홈플러스가서 쇼핑하고 천천히 걸어서 축제의 현장을 즐기기로 했다. 그런데, 시간이 꽤 늦어서인지 행사같은건 모두 끝난 뒤였다. 멀리서 각설이가 열심히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시커먼 밤하늘은 라이트가 막대사탕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 2009. 4. 19.
군항제(진해) - 뜨거워지는 계절, 봄의 서막이 열린다. 올해 방문한 곳은 경화역이다. 이 곳엔 한 번도 온 적이 없기 때문에 진해에서의 첫걸음을 내딛은 곳이다. 군항제 첫날이라서 그런지 차는 주요도로는 차가 막혀서 움직이기 힘든데, 주인공은 아직도 잠에서 깨지 않았다. 큰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시기를 보니 다음주쯤은 되어야 만개할 것 같다.. 2009. 4. 6.
청도 소싸움대회(경북 청도) - 소를 위한 콜로세움, 치열한 격투 3월 27일 시작한 청도 소싸움대회 이틀째 이 곳은 온동 사람들 뿐이었다. 올해는 소싸움전용 경기장까지 지어놓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청도 시내에서 조금 외곽쪽으로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처음에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길 모퉁이바다 경기장으로 가는 플랜카드가 붙.. 2009. 3. 31.
두륜산 대흥사(해남) - 진한 고풍의 멋을 가지고 있는 해남의 진주 유선관을 지나니 바로 대흥사로 가는 길이 보였다. 천천히 걸음을 옮겼는데 별로 멀리 있어 보이지 않았다. 걸음을 옮기는데, 약수터가 보였다. 나무아미타불이란 글씨가 무척 인상 깊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분위기가 묵직했다. 안개가 산을 덮어서인지 마치 산새에 갇혀버린 듯 하다. 계곡을 건너.. 2009. 3. 26.
두륜산 유선관(해남) - 역사와 기풍속에 안기고 싶은 곳 보해매화농원을 나와서 점심을 먹어러 길을 나섰다. 참으로 어중간한 시간이다. 출발시간이 늦어버려서 매화농원을 나왔을 때가 2시 반이 넘었다. 점심을 먹고 집으로 바로 갈까. 아니면 한 군데 더 들릴까 고민했다. 의견을 종합해보니 아쉽다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두륜산 도립공원으로 향했다. 현.. 2009. 3. 24.
보해매화농원(해남) - 봄의 선구자 매화 전남 해남에서 보해매실농원에서 이루어진 사진촬영대회에 맞춰 나의 휴일을 투자하였다. 그날은 제 1회 땅끝산이매화축제도 함께 있는 날이었다. 토요일날 모델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나는 부푼꿈을 안고 출발했다. 장장 4시간여 걸친 운전은 나를 조금 피곤하게 했다. 하지만, 사진대회에 입상하.. 2009. 3. 22.
순매원(양산) - 기차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매화농원 봄의 시작을 알리는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부산에서 양산으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조금 깊숙히 어딘가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꼬불꼬불거리는 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순매원이라는 유명한 매화농원이다.   <강한 햇살에 애틋함이 묻어나는 매화> 정오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햇살은 .. 2009. 3. 9.
해돋이공원(영덕) -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찾아서 영덕 해돋이공원은 작지만, 보석같은 매력을 지닌 아담한 장소다. 등대를 하나의 조각상처럼 꾸며놓아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밤이 되면 빛의 거리로 불리우는 주변 풍광이 너무나도 아름다울 듯 하다. 시간이 안되어서 야간까지 있을 수는 없었지만, 상상만으로도 보고싶어서 군침이 돌려고.. 2009. 2. 2.
영덕풍력발전소(영덕) - 바람이 만드는 세상 운전석 창가로 카메라를 내밀어 찍은 사진이다. 그래서인지 비네팅처럼 생겨버린 그림자가 문득 걸린다. 영덕을 향해 달렸던 2시간여의 시간과 강구항입구부터 막혀버린 1시간여 대게거리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해돋이공원을 지나쳐 풍력발전소로 바로 올라와버렸다. 이미 또 하나.. 2009. 2. 2.
선암사(순천) - 숭고한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가 매력적인 곳 영화 '취화선'에 나와서 크게 유명해진 사찰이다. 이 곳에 들어서게 되면 한적한 산길을 처음으로 맞게 된다. 그리고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왼편에 계곡물이 흐르는 모습이 눈에 크게 들어온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없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계곡이다. 계속 걷다보면 절이 보이기 시작한다.  굽이.. 2009. 1. 20.
낙안읍성(순천) - 역사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 이 곳엔 두 번재로 와본다. 별로 변한 게 없다. 성 안의 마을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체험관광을 하지 않아서인지 너무나 공허한 곳이다. 마치 시골 마을을 구경하듯 걷는 것이 전부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사진찍기는 조금 좋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특별함을 남기기에는 장소가 너무 트인 곳이.. 2009. 1. 20.
무술목 해수욕장(전남 여수) - 일출 그 찬란한 눈부심 해가 뜨기 전이다. 하늘은 아직 어두웠고,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니 어두컴컴하게 나왔다. 시간을 여유를 두고 촬영을 하니 색조가 아름다웠다.  정모에 나가서 새벽에 이렇게 사진을 찍으니 새삼 내가 그래도 사진을 찍고 댕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푸름이 사라져가고 있고, 붉음.. 2009. 1. 14.
미륵산케이블카(거제) - 높은 곳에 그리고 더 넓은 곳에 미륵산케이블카가 유명하다고 해서 들린 장소다. 갔는데, 어디에서 사람들이 왔는지 모르겠다. 엄청난 인파가 기다리고 있었다. 대기번호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었다. 시간당 1000명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천여명이 대기하고 있고 갑자기 점검해야한다고 30분정도 기다렸고... 케이블카가.. 2009. 1. 6.
바람의 언덕(거제) - 바람에 내 영혼이 흔들리는 곳 바람의 언덕 입구 주차장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이 여길 찾았다. 그런데, 여긴...정말 바람만 분다. 바람의 언덕을 본 풍경 한적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여름에는 시원한 장소일 것 같다. 하지만, 겨울에는 차가운 바다바람 때문에... 푸른 바다가 3면으로 펼쳐져 있다. 한쪽엔 항구가 있고, 다른 쪽엔 펼.. 2009. 1. 5.
몽돌개(거제) - 해맞이 행사 그 장소에서...2009년의 일출 수평선에 보이는 선박들이 눈에 들어왔다. 일출을 기다리며 바다를 바다를 바라보는데,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실로 여기가 조선사업의 메카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수평선쯤에서 달려오기 시작한 배가 한 척이 있었다. 무척이나 빠른 속도로 바다를 가르며 내가 있는 쪽으로 왔다. 어두워서 느.. 2009. 1. 3.
마창대교(마산) -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인간의 노력 마산과 창원을 잇는 다리 마창대교 밤하늘을 그리는 네온이 아름답다. 여러 가지 문제를 낳았던 마창대교가 밤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름다움을 뽐낸다. 비싼 통행료 덕분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야경을 찍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찬바람을 맞아가며 다양한 구도를.. 2009. 1. 3.
주남저수지(창원) - 자주 찾게 되는 철새의 낙원 철새들의 쉼터인 주남저수지를 자주 찾게 된다. 항상 그렇듯 주변 풍경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가까운 거리와 산책로가 있어서 그저 생각나면 편하게 찾게 되는 곳이다. 일몰이 다가오는지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다. 주남 저수지 바로 옆에 연결된 아주 작은 저수지가 또 하나 있다. 사람들이 산.. 2008. 12. 23.
유등축제(진주) - 꺼지지 않는 불빛 축제 경남에서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진주유등축제 밤이 되면 수많은 불빛들의 색의 향연을 펼친다. 밤에도 수채화를 보듯 다양한 색으로 강물 위에서 빛을 연주하듯 노래를 하고 있다. 강 사이를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중간에 부교가 놓아져 있는데, 통행료가 1천원이다. 게다가 수많.. 2008. 12. 13.
통도사(양산) - 한여름의 사찰 여름날 통도 환타지아에서 몸을 피곤하게 한 후에 통도사로 왔다. 계곡물엔 빠져드는 아이들과 어른들은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한껏 신이나서 물고기를 잡는다고 가녀린 두 팔로 물살을 헤치는 아이들 아이의 손을 붙잡고 혹여나 넘어질까봐 꼬옥 붙들고 걸음마다 시원함을 느끼는 아낙네들 치마를 .. 2008. 12. 11.
통도 환타지아(양산) - 동심의 기본적인 세계에 놀러가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통도 환타지아 집 근방에 놀이공원이라고는 대구의 우방이랑 양산의 통도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권처럼 여기는 그렇게 놀이공원이 대규모적으로 유치할만한 곳이 아닌가 보다. 오래간만에 시간을 내어 이 곳을 방문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오는 길도 까먹어버렸.. 2008. 11. 13.
촛대바위(동해) - 아늑한 공간과 볼거리들 여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해변가 여기에는 바다가까이에 텐트를 칠 수 있나보다. 작고 아담한 수영장 사람냄새 음식냄새 바다냄새가 섞여서 나를 어지럽게 한다. 촛대바위라고 있다고 해서 이 곳을 찾았다. 그런데 바로 옆에 해변가가 있는줄은 몰랐다. 참 특이한 점이 여길 들어오기 위해서는 작은 .. 2008. 10. 22.